작품 소개
그는 야비하게 입술을 비틀었다. “그래서 짐에게 안기고 싶은가.” “…….” 의신이 벌떡 일어서 효월에게 다가갔다. 고개가 들린 효월의 눈동자가 불안스럽게 흔들리는 것을 의신은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그 가느다란 두 다리를 벌리고 속살을 열어 주겠다?” 신부의 붉은 너울 속으로 의신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목덜미를 스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효월의 뺨에 닿았다. 효월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붉게 칠해 놓은 입술 새로 곧장 그의 손가락이 침범했다. “벌려 보아라.” 난데없는 침입에 효월의 턱이 덜덜 떨렸다. 의신의 거칠고 난폭한 행동에 걷잡을 수 없는 당황과 수치심이 한꺼번에 효월을 그러쥐었다. “읍, 읍!” “핥고, 빨아.” 보드랍고 미끄러운 살점을 의신의 손가락이 마구 휘저었다. 효월의 목이 뒤로 꺾여 가는 걸 보는 의신의 눈빛이 하염없이 차가웠다. 그렁그렁 효월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물기가 차오른 눈으로 의신을 원망스레 보았다. “으읍!” “구문도 제대로 벌리지 못하는 주제에 하문을 벌리겠다?” 효월의 고통 어린 신음을 몇 번이나 듣고서야 손가락을 뺀 의신이 피식 웃었다. 조롱과 비웃음으로 효월의 마음을 아프게 긁고선 파르르 떠는 그녀에게서 몸을 돌려 그는 그대로 현오각을 나갔다. 수치심. 그가 주려는 게 무엇인지 효월은 정확히 깨달았다. 눈물이 똑 허벅지 위로 떨어져 점을 그렸다. 두렵고 서러웠다.
작품 정보
〈새벽달〉은 김혜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밀리오리지널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3년 7월 4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3년 7월 4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10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