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첫눈에 들어온 사람’ 맞선을 보러 나간 날, 고은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헤링본 패턴의 갈색 재킷이 드물게 잘 어울리는 남자이다.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10여 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동안 그녀는 몇 차례 옆 테이블의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때마다 몰래 서로를 훔쳐보다 들킨 것처럼 머쓱해진다. 도착한 맞선남과 도식적인 대화를 하는 동안 그녀의 귀는 옆 테이블을 향한다. ‘유효기간을 왜 표기한다고 생각해? 해로우니까 그러는 거야. 오빠는 날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아니, 아무것도 없어. 그 사람에 비하면 말이야. 그게 우리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난 이유야. 아직 오빠를 사랑해. 하지만…….’ 담담하다 못해 느긋한 얼굴로 실연을 받아들이는 남자와 눈이 마주친 순간, 고은은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맞선남에게 말한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카페 밖으로 나오자 언제부터 그랬는지 비가 내리고 있다. 체념한 얼굴로 빗속을 지나려는 그녀의 등 뒤에서 경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산 빌려줄게요, 가지고 가요.’ 그런 그에게 고은이 먼저 말한다. ‘시간, 괜찮아요?’ * * * 경훈과 고은에겐 닮은 점이 있다. 둘 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 같은 건 믿어 본 적이 없다. 게다가 자식의 결혼에 대해 유난스러운 고집을 가진 부모님을 둔 것도 같다. 한 달에 30일을 만날 만큼 서로에게 빠져든 두 사람은 부모님에게 환대받지 못할 자신들의 결혼을 순순히 인정한다. “나한테 결혼은 우리 둘이 오늘도 내일도 함께 있는 것, 그거면 충분해요. 내가 바라는 건 한 가지뿐이에요.”
작품 정보
〈겨울 바다에 눈이 내리면〉은 복희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피플앤스토리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3년 3월 16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0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3년 3월 1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98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