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사절단을 맞이하는 자리에 저를 데려가 주세요, 폐하.” “싫습니다. 어차피 내가 그대에게 한 조각의 마음도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는데, 연극을 할 이유가 있겠소?” 대놓고 황제에게 무안당하는 황후를 보며 귀족들은 부채로 입을 가리면서도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에드먼드의 냉대에 힘껏 짜낸 용기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소티스는 아무 말도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소티스는 에드먼드를 사랑했다. 그러나 에드먼드는 소티스를 미워했다. “오늘 그대를 놔 줄 생각 같은 건 없어.” “놓아 달라고 한 적도 없는걸요. 엉망진창으로 만드셔도 되니까, 얼른…….” 황후를 귀족들의 가십거리로 만든 황제가 향한 곳은 바로 정부의 품. 다른 여인에게 다정하게 속삭이는 에드먼드를 볼 때마다 소티스는 비참해졌다. ‘내가 사라지면 모두가 행복할까. 나만 사라지면 괜찮을까. 그냥,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고요하게 잠든 황후가 일어나지 않는 침실에선 한 마법사만이 상처받은 그녀의 영혼을 보았다. 창가에 걸터앉아 수줍은 듯 무안한 듯,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빗어 내리고 있는 소티스를. “그렇게 애쓰시지 않아도, 노력하시지 않아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폐하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나타날 거예요.” 그리고 그 마법사는 처음 보는데도 마치 모든 걸 안다는 듯, 그녀의 속마음에 대답했다. “방법을 찾겠습니다. 당신이 저를 구해 주셨던 것처럼, 저 역시 당신의 두 발이 다시 땅을 디딜 수 있게 하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꼭 그런 날이 올 것처럼 들려요.] 침대에 곱게 누워 있던 황후를 등지고 매일같이 창가의 영혼에게 속삭이던 마법사는 결국 소티스의 육체를 깨우고……. “내일 오전, 우리의 이혼을 공언할 거요. 그대의 몸 상태도 좋지 않고 영혼도 불안정한 데다, 후사를 이을 능력이 없다는 것이 이혼 사유요.” 한 마법사의 지극한 헌신으로 육신을 되찾은 황후 소티스가 맞이한 것은 황제의 이혼 통보였다.

작품 정보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는 사나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다산북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2년 5월 2일, 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 2022년 11월 3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21화, 카카오페이지 121화, 리디 121화(10월 25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 2022년 11월 30일, 리디 2022년 7월 4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4.6만, 1,531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1점, 리디 4.9점(2,111명),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