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1권 웅장하고 호화로운 저택, 담 안을 떠도는 우아한 음악 소리, 은은한 향기가 감도는 고상한 분위기의 방. 찰나의 망설임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곳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운 용모의 사내와 마주하였다. “곧 머리를 얹어야 하는 동기(童妓) 아니더냐. 나는 네가 여기 있는 까닭이 그 때문인 줄 알았는데.” 환이 입가에 비뚜름한 미소를 건 채로 손을 뻗어 유연의 턱을 가볍게 받쳐 들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숨결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놓인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차게 응시하고 있었다. “다시 만날 수 있겠느냐.” 대답을 재촉하듯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목소리를 견디다 못한 유연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늦은 대답을 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겠지요.”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유연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었다. 다정한 손길에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나왔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만 마음으로 되뇌었다.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어머니.’ 2권 “아직도 내가 너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다정함 때문에 자꾸만 달아오르는 눈시울을 진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찾아 몸을 일으키려 할 때, 환이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몹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게만 전할 길어(吉語)가 있지 않겠느냐.” 하루 만인데도 해후처럼 느껴질, 다가올 밤을 기약하는 말은 틀림없이 기뻐해야 마땅함에도 그리할 수 없었다. “유연, 내…….” 어둠을 머금은 선연히 붉은 옷자락이 이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안개 사이에서 나부꼈다. “네가 내 곁으로 오기 전까지는, 아니, 그 이후에도, 그 누구에게든 눈길도 주지 않으마.”

작품 정보

〈그대에게 내리나니〉는 지연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봄미디어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16년 12월 26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84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16년 12월 2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649였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