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2022-06-09 출간 도서 <미등록자> 6권 (오메가버스 외전)은 본편에서 이어지는 후일담에 ‘오메가버스’ 배경 설정을 더한 이야기입니다. 작품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임해언은 사물을 자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커터(cutter)이나, 능력을 신고하지 않은 ‘미등록자’ 신분으로 세상의 사각지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홀로 부양하며 힘겹게 대학을 다니던 중 한 문화 재단으로부터 자신이 지원한 적 없는 장학생 자리에 선발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의구심보다 궁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앞서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해언은 그곳에서 만난 하명현 대표로부터 뜻밖의 위험한 제안을 듣게 되고, ‘임해언 씨를 읽었습니다.’ ‘힘으로 장난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합니까.’ ‘사람을 한 명 죽이고 싶습니다.’ 죽음과 고독보다 돈이 더 두려워진 순간 마침내 결심을 내린 해언은 지난 삶의 그림자를 하나씩 벗어던지며 하명현 대표에게 이끌리게 되는데…. “무릎 꿇으세요.” “대표님….” 피부가 모두 심장이 된 듯 두근거렸다. 경험은 없지만 나도 나이가 있는데 그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눈치를 못 챌 만큼 어리숙하진 않았다. 무릎을 꿇으라는 명령을 단번에 거절해야 했는데, 그가 준 많은 것들이 떠올라 주춤하고 말았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내 머리카락을 움켜쥔 뒤 침대 아래로 끌어내렸고, 나는 바닥에 떨리는 무릎을 댔다. “대표님, 저는 이런 것까지는 생각을….” “임해언 씨.” 하명현 이사는 침대에 앉으며 내 말을 잘랐다. 그는 허리를 숙여 무릎을 꿇고 있는 내 얼굴을 쥐어 잡고 자신을 올려다보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나보다 훨씬 키가 큰 사람인데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고, 그는 높이가 있는 침대에 앉아 있어서 더 위압적으로 보였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임해언 씨는 분명히 생각했습니다.”
작품 정보
〈미등록자〉는 헤복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원스토리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비욘드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18년 12월 1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149화다.
평점은 리디 4.3점(629명), 원스토리 4.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