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신체 변형 및 강압적 관계가 자주 등장하오니 구매에 참고하세요. 피폐물 강압적관계 통제공 굴림수 고수위 감금/사육 #모브공다수 “이곳에 미스터 리의 것을 담아 주십시오.” 노인의 아침 식탁에 오를 가장 신선한 '정(精)'을 위하여, 그의 잔은 철저히 비워져야 했다. 보스턴의 차가운 반지하 방, 24시간 버거집의 패티를 뒤집으며 버텨온 신인 배우, 윤오. 당장 추방당할 위기의 불법체류자 신세인 그는 할리우드의 절대 권력 캐스팅 디렉터 ‘에단 헌터’의 잔인한 덫에 걸려 거물 투자자 아서의 저택에 에스코트로 발을 들이게 된다. 기묘한 평화가 감돌던 저택의 어느 날 아침, 윤오의 손에 쥐어진 것은 정교한 문양이 새겨진 은제 성배(聖杯). 영문도 모른 채 성배에 받아낸 백색의 액체는 다름 아닌 아서의 다이닝 룸, 노인의 은수저 위로 올려진다. “…아직 멀었군. 맛이 쓰고 비려.” 노인의 안색이 가라앉은 그날 오후, 거대한 미로 정원 너머 외딴 오두막. 저택의 인부들이 일사불란한 기계처럼 단합해 윤오를 가혹하게 짓밟는다. 다음 날 아침, 다시 노인의 식탁에 올라간 성배의 맛을 본 아서는 만족스럽게 웃음 짓는다. “이 맛이야! 드디어 깨끗해졌군. 미스터 리, 자네 몸이 완벽하게 정화되었어.” 그 순간 윤오는 깨달았다. 그 참혹했던 오두막에서의 사건이 그저 노인의 식탁에 올릴 ‘신선한 새 것’을 짜내기 위해서였음을. 가장 고결한 성배의 탈을 쓴 기괴한 축제의 장. 모든 정신이 처참하게 부서져 내린 윤오는 뒤늦게 선명해진 공포 속에서 비명을 지른다. ‘도망쳐!’ -본문 일부 발췌- “…하겠다는 대답을 하러 왔습니다.” “뭐라고? 안 들리는데, 윤오.” 등을 보인 채로 코웃음을 치며 걷던 에단이, 의자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묻었다. 그는 윤오가 정확히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어떻게 비굴해져야 하는지 그 규칙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캐스팅 디렉터였다. “기세 좋게 협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뭘 하겠다는 건지 주어를 넣어서 정확하게 말해. 난 멍청한 이민자 애새끼 투정 받아주는 자선사업가가 아니야.” 굴욕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윤오의 시야가 아찔해졌다. 입술을 얼마나 세게 깨물었는지 비릿한 피 맛이 났다. 윤오는 감아쥔 주먹을 부르르 떨며,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 냈다. “…주말에 있는 거물 투자자의 자선 골프 경기에, 에스코트로 동행하겠습니다. 그 영감의 눈에 들어서… 투자 계약서에 사인하게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제게 배역과 비자 스폰서를… 주십시오.” 애원하듯 뱉어낸 말끝에 결국 비굴함이 묻어났다. 에단은 그 처절한 항복 선언이 마음에 든다는 듯,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웃었다. 그 미소가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워서 윤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참 잘했어요, 미스터 리.” 에단이 큰 걸음으로 다가와 윤오의 머리칼을 거칠게 움켜쥐고 뒤로 잡아당겼다. 아차 할 틈도 없이 고개가 꺾인 윤오의 시선에 에단의 오만한 얼굴이 바짝 다가왔다. “근데 어쩌지. 널 그 비싼 골프장에 데려가려면,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야 하거든. 네가 그 늙은이 밑에서 조금 전 같은 헛소리 내뱉지 않고 잘 기어 다닐 수 있을지 없을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에단의 커다란 손이 윤오의 셔츠 단추 사이로 파고들었다. 서늘한 집무실 공기와 대조되는, 에단의 두껍고 뜨거운 손바닥이 윤오의 맨살을 거칠게 쓸어내렸다. 압도적인 체구 차이 때문에 윤오는 그 손길을 피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여기 내 책상에 엎드려. 검수 시간이야.”
작품 정보
〈성배의 사육제〉는 이밤샘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달착륙이다.
평점은 리디 3.5점(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