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랑이 우리를 이어 주고 있다고 믿었다. “바다가 슬픈 기억으로 남는다면 인생에 손해 보는 일이었을 거예요.” 슬픈 일을 평생의 추억으로 만들어 준 남자, 정윤재의 손을 잡고 억새밭 집에 들어오며 주란은 그렇게 생각했다. “너는 특별히 이기기 힘드니까, 제발.” 정윤재, 사랑했던 여자의 동생인 저에게만 조금은 약하게 구는, 그럼에도 냉정한 그 남자의 등만 보고 있을 때에도 주란은 삶이 저에게 따스하게 군다고 생각했다. “나, 누나 옆에 있으면 이상하게 춥지 않아. 누나가 나한테 뭔가 좋은 걸 자꾸 주나 봐.” 저만 바라보는 사윤우가, 저만큼이나 간절히 사랑을 바라던 소년이 곁에 있었으니까. 금강을 울타리 삼는 시골 마을 가람누리. 그곳의 억새밭 속에 정윤재가 지어 놓은 양옥집. 그 집에서 세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았다. 의외로 상냥하고 따사롭게. 하지만 좋은 계절은 어째서 이리도 짧은지. 우리는 소중했던 서로에게 독을 뱉으며 헤어지고야 마는지. “유주란, 널 아끼려 한 사람들은 반드시 비참해져.” 외사랑으로 다친 가슴을 안고 떠났던 소년은 그의 연적처럼 고고하고 서늘한 어른이 되어 돌아왔고. “그 남자와 할 거 다 안 한 거냐고. 내가 기껏 사라져 줬는데.” 질긴 기다림 끝에 사랑을 이뤘어야 할 여자는 남은 것 없이 고독하다. “…정윤재가 있다 한들 네가 없어서 난 불행했어. 지난 7년 내내.” 미움도, 사랑도 멈추지 못한 눈동자는 말한다. “내 소망대로 네가 불행해졌다면, 주란아. 그 증인은 내가 되어야지.”
작품 정보
〈먼 강에서 들려오는 가을 소리〉는 소렐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동아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3월 25일, 봄툰 2025년 5월 19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0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5월 19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3월 25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59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