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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대낮이라고 부를 시간까지 늦잠을 자던 오한량은 독촉장 한 장을 받게 된다. 술집에 밀려 있는 외상값과 도박 빚 때문에 이자를 갚을 때까지 자동차를 압류한다는 내용이었다. 바다를 건너온 귀한 자동차가 압류됐다는 소식에 분노한 오한량은 채권자 차석환을 찾아간다. 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보통 깡패가 아닌 차석환에게는 서장을 들먹이는 협박도 위협적인 행동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결국 오한량은 압류 품을 돌려받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데……. “근데 결혼은 했고? 아직이면 내가 해 줄 말이 차―암 많은데 말이야. 흐흐.” 오한량은 말간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게 엉큼한 미소를 지었다. 부끄럽지도 않은지 자신의 뛰어난 기술을 전수해 주겠다고 설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저 얄팍한 허리를 보건대 대단한 기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다섯 번이나 이혼당한 주제에 개뿔.’ 차석환은 오한량의 허세가 그저 우스웠다. “술이나 마셔. 뭐 해?” “어……! 짠! 짜안!” 오한량은 허공에다 술잔을 가져다 대며 짠, 하고 크게 소리쳤다. 술잔을 쥔 손이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꽃대 같았다. 차석환은 배시시 웃는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저 웃음은 미영이니, 시림인지 하는 여자들에게만 주어지던 것이었다. 그런 귀한 미소를 지금 자신이 단독으로 받고 있는 것이었다. 어쩐지 큰 시합에서 우승한 운동선수가 된 기분이 들었다. 차석환은 지금 이 순간 오한량이 원한다면 이 가게도, 사무실도 모조리 빼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저런 귀여운 얼굴로 부탁을 한다면 못 들어 줄 게 무엇이 있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석환의 로맨틱한 순정을 짓밟는 소리가 머지않아 오한량의 입에서 툭 터져 나왔다. 갓 찐 떡처럼 말랑말랑해진 차석환의 마음에 차디찬 냉수를 끼얹는 말이었다. “여보! 자기야!”

작품 정보

〈오! 한량! [BL]〉은 점심석식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B&M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74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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