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안녕, 나 왔어." 세로로 가는 눈동자가 하성을 향해 움직였다가 다시 허공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하성에게는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밀려들어 왔다. 감정이 느껴지는 거지, 서재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하성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마." "어? 지금 말했어? 뭐라고 한 거야?" 엉덩이를 완전히 떼어낼 때쯤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성이 에스퍼가 아니었다면, 절대 듣지 못했을 만큼 아주 작은 목소리였다. 하성은 제게 에스퍼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나가버렸을 테니 말이다. "가…지 마…." 작게 중얼거린 목소리가 간신히 뱉어낸 말은 하성을 붙잡는 말이었다. 미래에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했던 재앙이라고 불릴 존재가 하성에게 제일 처음 한 말이기도 했다.
작품 정보
〈빙의한 소설 속 재앙이 나한테 꽂혀 버렸다 [BL][외전]〉은 모두의우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미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