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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어제 일 벌써 잊었어?” 높낮이 구분 없이 일정하게 울리는 음정은 심해를 닮아 있었다. “나한테 4천만 원 빚졌잖아.” 재이의 감정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올라선 의형은 차가운 조소를 내걸었다. 그것은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설마 그 돈 갚아 줬다고 생각해서 종일 멍청하게 굴었던 거였어?” 재이는 그제야 거금을 빌려주고도 시답잖게 굴던 의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날, 그가 주었던 것은 선의가 아닌 원금을 훌쩍 넘는 사채였다는 사실 역시도 말이다. “밖에서 몸을 굴리든지, 장기를 뜯어 팔든지 해서라도 가져와. 사정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일말의 자비조차 베풀어 주지 않는 의형은 다시 한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녀에게 각인시켰다. “이백. 내 앞에서 다리 벌릴 때마다 이백씩 탕감해 줄게. 일면식도 없는 놈들이랑 뒹굴 바에 나 같은 고객 하나 물어서 한 우물만 파는 게 이득일걸?” 그녀의 동공이 작게 흔들렸다. “그래요. 그쪽 비위 맞춰 줄게요. 그래야 한시라도 빨리 사장님을 보는 일이 없을 거잖아요.”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먹힌 도발은 그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작은 손이 제법 다부지게 의형의 멱살을 움켜쥐며 말했다. “축하해요. 사장님은 내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싫어하는 사람이 됐어요.”

작품 정보

〈뱀은 먹이를 삼키지 않는다〉는 닛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누온미디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봄툰 2025년 7월 1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51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봄툰 2025년 7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6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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