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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뜨끈한 무언가가 두 뺨을 내리 적셔 옷소매로 닦아내었다. “내 얘기 들으니까 기분 구리죠? 괜히 물어봤다 싶었죠?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그쪽이 먼저 물어봤으니까.” 그가 동정심은커녕 얼마나 자신을 하찮게 볼지 두려웠다. 금세 옷소매가 눈물로 흥건해졌다. 티슈 한 장이 눈앞에 나타났다. “닦아.” “…고마워요.” 티슈로 뻘겋게 된 눈을 벅벅 닦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꽁꽁 숨겨둔 마음이었다.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하소연을 해버렸는데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고 후련해졌다. “나 같은 놈은 처음부터 태어나질 말아야 했는데. 참, 듣기 불쾌하죠?” 그의 눈치를 보며 자책감에 힘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어. 그건 동물도 마찬가지고.” “…….” “이제 그런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둬.” 그 남자의 얼굴은 여전히 무심했다. 하지만 그의 음성은 자신을 어루만져 주듯 부드러웠다. 어린아이처럼 코를 훌쩍이다 그를 힐끔 쳐다봤다. 날카로운 눈빛 아래 곧게 뻗은 콧대가 보였다. 어쩜 저래. 신이 빚어 놓은 듯한 예술품 같았다. 이 와중에도 얼굴 감상을 하는 자신이 우스웠지만 본능을 멈출 순 없었다. 그의 첫인상은 확실히 냉혈한처럼 차갑고 무뚝뚝했다. 다른 남자들보다 신체적으로도 우월했다. 비록 그것이 자신을 위축하게 했지만….

작품 정보

〈겨울밤을 걷는 남자 [BL]〉은 셀뒤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윤송블린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9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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