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부탁이오. 우리를 좀 지켜 주시오. 가진 재물은 모두 내놓을 터이니. 부디 우리를…….” 가난한 화천마을의 촌장은 마갈족의 침입을 앞두고 천운봉에 운신한다는 도적떼의 두령에게 자신의 마을을 지켜 달라 부탁한다. “그 작고 가난한 마을에 내게 바칠 제물이 있기는 한가?” “가진 것은 모두 내어놓겠소. 남은 마을 식구들의 목숨만 부지할 수 있다면 모두 다.” 그런 촌장에게 두령은 뜻밖의 것을 요구하는데. “듣기로 딸이 있다지. 꽤나 곱다더군.” “처, 처녀가 몇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오. 잡초들 사이에 난 들꽃이라 해 보아야 어쨌든 잡초 아니겠소.” 하하하. 그는 목울대를 울리며 웃었다. “천하의 박색도 제 새끼면 곱다 하는 법인데 촌장께서는 딸을 귀히 여기지 않는 모양이군.” "......" “제물은 당신의 딸로 하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천운봉에 제물로 바쳐진 처녀, 초희. 그곳에서 초희는 나라님도 무서워한다는 도적떼의 두령을 만나게 되고 그와 가까이 하며 두령의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다. 천운봉 꼭대기에 살며 노략질을 업으로 삼은 사내. 장부의 도도, 사람으로서의 예도 없다는 도적. 나라님도 두려워한다는 이. 천한 자이면서 천해 보이지 않고, 천박한 말을 내뱉을 때도 고귀해 보이는 자. 달빛 아래 이리처럼 눈을 빛내는 사람. “나리.” 넋이 나가 신음하듯, “나리는 대체…….” 피어오르는 빛이 아름다워 까무러칠 겨를도 없이 초희가 물었다. “나리는 대체 누구십니까?” 그는 이리를 부렸다. 누구든 그의 이름을 들으면 사지를 떨며 머리를 조아린다는 도적. 그는 분명 도적 떼의 두목이라 했다. 요사스러운 여인인 시호가 있었고, 산짐승처럼 커다란 장수 득오가 있었다. 허면, 나머지 도적들은? 그가 몰고 다닌다는 그 구름 떼 같다는 수하들은? “내가 누구일 것 같으냐?”
작품 정보
〈이리〉는 피숙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카멜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2월 19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8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2월 1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2,085였다.
평점은 원스토리 4.4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