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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내 창작욕이, 하필 당신에게 확 꽂혀버린 걸 어쩌겠어요.’ 매우 비정상적인 행태임이 분명했다. 그렇대도, 무관심하게 문을 닫아버릴 순 없었다. 문을 닫는 건, 망할 섹스와 오르가슴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 조용하고 금욕적인 지혜의 삶에서 유일하게 반짝거리는 것은 오로지 글뿐이었다. “혹시, 나한테 키스하려고 한 거예요?” “맞아. 그렇게 내 취향이 아니라는 데도. 굳이 오늘, 이 밤에. 진지혜 씨가 나랑 두터운 친목을 쌓아야겠다니까. 장단 맞춰드리려고.” 처음에는 분명 글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어느 순간부터였는지 모르겠다. 연기정, 당신이 내 삶에서 반짝거리기 시작한 것은. 그 나무는 너무 오랫동안 앙상한 가지인 채로 겨울을 버텨서, 가볍게 부는 바람조차 온풍이라 착각하며 제 곁을 내준 것이 분명했다. 그 자신이 맞이한 햇살 한 점, 바람 한 점, 비 한줄기마저 거짓에서 비롯됐다는 것도 모르고. * ‘섹스 = 고통’ 20대 첫 섹스와 마지막 섹스의 기억은 그게 전부였다. 그 인식이 얼마나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는지, 이후에는 섹스를 시도하는 일조차 없었다. 하지만, 기정과는 달랐다. 성마르게 몸을 겹쳐오는데도, 이전처럼 섹스에 거부감이 들거나 고통스럽지 않았다. 커다란 페니스가 좁은 질구를 힘겹게 밀고 들어오는데도, 그 음란하고 아릿한 감각에 가쁜 숨을 몰아쉬었을 뿐, 고통에 몸부림을 치는 일은 없었다. “하아, 읏…….” 하복부로 경련이 이는 느낌이었다. 나는 허리와 허벅지를 붙잡은 기정의 손등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단시간에 말도 안 되는 쾌락이 몰려드는 기분이었다. 기정이 반복적으로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난생처음 느끼는 기이한 쾌감이 하복부를 찔러왔다. “당신이랑 밤새 하고 싶다……. 그래도 돼?”

작품 정보

〈고작 그 어린 약속에 기대어〉는 심희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6월 28일이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6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665였다.

평점은 리디 5.0점(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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