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필름이 끊겼다고, 하, 참. 그럼 기억나게 해줘야겠네.” 머리가 깨질 듯한 지독한 숙취와 함께 찾아온 투룸 빌라의 아침. 이서우는 눈을 뜨자마자 입술 주변의 화끈거림과 밤새 딱딱한 고기라도 씹은 듯 시큰거리는 턱관절의 둔통에 경악한다. 지난밤, 15년 지기 불알친구이자 룸메이트인 한지형과 거실 바닥에 퍼질러 앉아 소주를 깔 때까지만 해도 평화로웠다. 그러나 느릿하게 돌아간 기억 끝에 마주한 진실은, 술김에 지형의 은밀한 곳을 제 입에 담고 만 아찔한 대형 사고였다. 암막 커튼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 아래에서 서우는 필름이 끊긴 척 시치미를 떼며 위기를 모면하려 발버둥 친다. 하지만 평소 무심하고 단정했던 소꿉친구 지형의 눈빛은 오랫동안 참아왔던 포식자의 흉포한 정욕으로 이미 뒤바뀌어 있었다. 서우가 친 사고를 빌미로 소유욕의 고삐를 풀어버린 지형은 서우를 부엌 아일랜드 식탁 위로 거칠게 몰아붙이는데……. “입으로는 어제오늘, 뺄 만큼 뺐어. 이제 밑으로 받아.”
작품 정보
〈필름이 끊긴 밤의 재구성〉은 감새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 실루엣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9 늘어 누적 472였다.
평점은 리디 4.0점(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