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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인하야, 너 오천 원 있냐?” “오천 원이요? 오천 원이야 있죠. 왜요, 아저씨?” “이 물건, 오천 원에 사라.” “두 배로 드릴게요.” “그래?” “아저씨가 들인 공이 있는데 오천 원은 너무하잖아요. 만 원 드릴게요.” “무르기 없기다?” “남아일언은 중천금이라면서요.” “콜!” 어려서부터 동주의 꿈은 자린고비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독립하는 것이었다. 돈이 없어 큰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동네 작은 산부인과에서 동주를 낳다가 죽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은 그녀의 아버지를 돈의 노예로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돈, 돈, 돈’을 들으며 자란 동주는, 그래서 독립이 필생의 인생 목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동주의 아버지가 옆집이자, 같은 마당을 쓰는 황인하에게 그녀를 달랑 오천 원에 팔아 버린다. 어이없어 하는 그녀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계약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대학에 입학한 동주는 인하 덕분에 독립의 꿈을 이룬다, 비록 그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채 이웃사촌으로 살아야 했지만. 통금은 물론이고, 사사건건 그녀의 생활에 관여하고 2주에 한 번은 꼭 동주를 데리고 본가로 내려가는 그에게 불만을 느끼지만, 어느새 ‘옆집 오빠’였던 인하는 그녀에게 믿고 기댈 수 있는 ‘옆집 남자’가 되어 있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나하고 사귈 마음은 없어?” 그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동주가 대답했다. “있어.” “옆집 이웃은 그만해도 될 것 같아서.” 설령 좋아한다는 고백을 들어도 태연할 것 같았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동주는 연거푸 소주를 서너 잔 이상 마신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렸다. 사랑한다는 고백도 아니고, 사귀자는 말을 들은 것뿐인데. “오래 하긴 했지.” “당황하지 않네.” “당황할 일은 아니잖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그렇지, 서로 모르고 있던 일은 아니지.” “내가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잖아. 우리가 서로 그렇게 된 게 5, 6년은 됐을걸? 아빠 돌아가시고 난 뒤에 그랬으니까.” “아닌데.” “뭐가?” “나는 졸업식 전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동주가 놀란 눈으로 그를 봤다. “누구 졸업식?” “내 졸업식.” “그때부터 날 좋아했다고?” “그 전부터였던 것 같은데, 그날 네가 굉장히 강렬했어.”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동주는 애써 딴청을 했다. “와우.” 그런 동주의 마음을 알 것 같은 인하가 나직이 웃었다. 그 역시 동주로 인해 가슴이 뻐근하기까지 한 설렘을 숱하게 경험해야 했다. 그런 자신을 들키고 싶지 않아 괜한 딴청을 한 적도 많았다.

작품 정보

〈옆집 오빠, 옆집 남자〉는 탄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468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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