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겁먹을 것 없어, 최서린. 난 복수 같은 감상적인 짓을 하러 온 게 아니야. 그냥, 거래를 하러 온 거지.” “뭐?” “네 안전부터 살 거야. 네 아버지의 어리석음, 네 오빠의 탐욕으로부터 너를 분리해 주지. 그 대가로, 넌 내 말이 되어 주면 돼. 이사회에 내가 꽂아 넣는 체스 말.” “……!” “선택권은 없어, 서린아. 넌 이미 10년 전에, 그 돈을 내 손에 쥐여 주며 나를 선택했어. 이건 그저, 확인 절차일 뿐이야.” 열다섯 살, 별성가 저택에 들어오게 된 한결. 그는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옥 같은 곳에서 3년을 버텼다. 집안의 가장이자 별성 바이오의 회장인 최필성의 끊임없는 폭력과 아비를 닮아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아들 최민준의 학대 속에서 그의 유일한 빛이 되어 준 최서린. 하지만, 더 이상 별성가 저택에서 머물 수 없게 된 그는 서린이 쥐여 준 눈물 젖은 돈을 가지고 그곳을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10년 후, 짐승 같은 시간을 보낸 그는, 완벽한 포식자가 되어 서린의 앞에 다시 섰다. [본문 내용 중에서] “별성 저택에서 울던 아이는, 이제 없어.”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서린은 그의 어깨를 두 손으로 짚고서 까치발을 들었다. 입을 맞추려는 그녀의 행동에 그가 눈치껏 상체를 숙였다. 처음에는 가볍게 닿았던 입술이, 점차 깊고 절박하게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10년간의 그리움과 원망, 그리고 알 수 없는 갈증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키스였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더 강하게 감아 오자, 서린의 몸이 움찔했다. 그 순간,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스치며 속삭였다. “괜찮아?” 그들이 정했던 규칙의 첫 번째 실행이었다. 서린은 숨을 몰아쉬며, 그의 질문에 대답했다. “응…….” 키스는 다시 깊어졌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파고들어 서린의 혀를 부드럽게 휘감았다. 서린의 손이 그의 어깨를 강하게 붙잡았다. 그의 근육이 그녀의 손가락 아래에서 꿈틀거렸다. 10년의 세월이 새긴 단단함이,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다. “하아…….” 한결의 손이 그녀의 블라우스 안으로 들어와 등살의 부드러움을 느꼈다. 커다란 손이 서린의 등골을 따라 천천히 미끄러지며, 그녀의 피부를 간질였다. 서린의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뛰었다. 서린은 본능적으로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단추가 하나씩 풀릴 때마다 드러나는 서린의 살결. 한결은 숨을 삼켰다. 벌어진 옷깃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가슴은 상상 이상으로 관능적이었다. 단추가 다 열리자 그는 망설임 없이 블라우스를 양옆으로 당겨 아래로 끌어 내렸다. 검은색 스포츠 브라가 나타나자 한결은 숨 쉬는 것조차 잊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이 욕망의 불길이 한 번 시작되면 절대 멈출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규칙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몰라, 망설여졌다. 그가 경고조로 말했다. “이 이상 나가면 멈출 수 없을지도 몰라.” “멈추지 마. 오늘은 내가 원한 거야.”
작품 정보
〈탐욕의 조련자〉는 려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5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