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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선오가 죽었다. 검문을 피한다고 도주하던 운전자 때문에 벌어진 사고였다. 팔을 다치게 된 이후로 인생의 전부였던 그림을 빼앗겼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과 미래를 약속하고 8년을 함께 한 남자친구까지 뺏어간다. 한없이 추락하는 사혜를 붙잡은 건 성빈이었다. “호흡해. 숨 쉬어.” “내 몸에 손대지 마.” 저 품에서 숨을 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나았다. 선오의 이복형. 지랄 맞은 첫사랑. 자신의 인생을 망친, 흉이자 허물. “그 집에 들어갈 수는 있고?” ‘그 집’이라면 선오와 자신이 동거하며 지내던 집을 의미했다. 사혜가 장례식장도 빠져나가지 못한 채 주저앉은 이유였다. 집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집이라는 곳이 선오와 함께 지냈던 공간이라. 차마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성빈도 이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오만하고 반듯한 입술이 비틀리며 사혜를 붙잡았다. “갈 곳 없으면 마음 정리될 때까지 우리 집에서 지내.” 한때는 하복 위로 곧게 뻗은 목선을 좋아했던 적이 있다. 길게 자리한 눈매가 가진 날카로운 분위기를, 훤칠한 키와 몸집이 주는 위압감을, 자신에게만 지어주던 다정한 웃음을. “내가 대가리에 총 맞아도 네 집으로는 안 가.” 그 사실이, 이제는 저 목을 꺾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작품 정보

〈흉허물〉은 서담원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평점은 리디 4.5점(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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