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 남자는 여름과 함께 들이닥쳤다. “애기야, 네가 꼬라보면 뭐 어쩌실 건데요.” 네까짓 게 대체 뭘 할 수 있냐고, 비소를 터트린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당겼다. 유민은 속절없이 끌려가 남자의 품에 갇혔다. 그에게선 텁텁한 담배 냄새와 싸구려 향수가 뒤섞인 역겨운 냄새가 났다. 추접스럽고 천박하고, 질 나쁜 향. 제 주인을 닮은 저급한 내음이었다. “빚 갚아 줄 테니까, 나한테 몸 팔래?” 뒤이은 제안 역시, 그리 다르지 않았다. * “흐우, 좋아, 으응. 응.” “이유민. 좋냐? 내 좆이 그렇게 좋아?” 하악, 학. 달뜬 숨을 뱉으며 벌겋게 달아오른 여자는 누가 봐도 오르가슴을 만끽하는 얼굴이었다. 유민은 연방 허벅지를 움찔움찔 떨면서 젖은 신음을 흘렸다. 대답이 뇌를 거치지 않고 멋대로 입 밖으로 튀어 나갔다. “좋아. 기천호 꺼, 좋아, 으응.” 허리 아래가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자지 비비는 거, 너무 좋아. 유민은 입가로 침이 질질 새는 줄도 모르고 입을 벌린 채 헐떡거렸다. 더 질척질척 비벼줘. 끈적하게, 끈끈하게. 흥분으로 밑이 저절로 옴짝거렸다. “씨발, 좋아 죽네. 죽어. 아, 나도 뒤질 것 같다.” 쓰읍, 혀를 차며 기천호가 상체를 수그렸다. 복근이 촘촘히 짜인 뱃가죽에 땀이 끈끈하게 뱄다. 기천호의 구겨진 이마에서도 땀방울 하나가 똑 떨어져 유민의 입술을 적셨다. 짰다. 많이.
작품 정보
〈천박하고 질 낮은〉은 이이영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2월 24일이다.2026년 10월 22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75화, 조아라 75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5년 4월 1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13,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1,085, 759였다.
평점은 리디 4.2점(73명), 원스토리 3.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