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년 365일 내내 물안개가 짙게 깔리는 섬, 자유도. 여기서 나고 자란 은소라는 스무 살에 섬을 떠났다. 아버지가 진 도박 빚의 대가로, 제 발이 아닌 남의 손에 이끌려서. 그리고 도시의 가장 어둡고 지독한 밑바닥에서 악착같이, 지독하게 9년을 버텼다.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서야 다시 돌아온 자유도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 물안개도, 썩은 공기도, 마을 사람들의 눈빛도. 이 섬은 여전히 그녀를 숨 막히게 가두고 있었다. 그런데 딱 하나 달라진 건, “내가 말했지. 은소라 건드리지 말라고.” 자유도에서 처음 보는 남자, 김한이었다. 그는 언제나 소라의 주변에 있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위험이 닿기 직전에, 마치 처음부터 그녀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처럼. “이 거지 같은 섬에서 나가야지, 우리 예쁜 소라.” *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뭔 줄 알아?” “뭔데요?” “복종.” “복종?” “개가 제일 잘하는 거. 주인에게 충성하는 거. 절대로 한눈팔지 않고, 배신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주인의 곁을 지키는 거.” “그럼 오빠는 나라의 충견이니까… 평생 이렇게 다치고 살아야 해요? 너무해.” 한의 입맞춤에 소라가 제 팔을 뻗어 목을 다정히 감쌌다. 이 잘난 얼굴을, 이 멋진 몸뚱이를 왜 국가가 마음대로 다치게 두어야 하는 건데! “소라.” “네.” “지금까지 내 주인은 국가였지만, 이 섬을 나가는 순간부터 내 주인은 소라 너야.”
작품 정보
〈복종이 체질〉은 시트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원스토리·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2026년 10월 13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62화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6년 9월 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470이었다.
평점은 리디 5.0점(8명), 원스토리 5.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