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종의 이유로 도망치는 연희. 인근 숲에서 시체를 처리하던 서이건에게 발견된다. 추격자의 눈을 피하기엔 서이건의 안가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 켕기는 게 많은 사람들은 서로의 신상을 캐묻지 않는 게 미덕이니까.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버텨야 한다. “청소나 빨래도 능숙해요.” “내키지 않는데.” “삽질도 배우면 진짜 잘할 거예요.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해서 그런…… 일도 할 수 있어요. 직접 죽이는 것만 아니라면…….” 그는 연희가 도망이라도 갈 것처럼 한쪽 다리로 얇은 종아리를 휙 끌어당겼다. 눈 깜짝할 새 이건의 무릎 사이에 선 연희가 흠칫 몸을 떨었다.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해?” 검은 눈동자에 시선이 매이고. 연희의 손끝이 음험한 눈 아래로, 그의 입술 안으로 사라졌다. 그를 설득하기 위해 준비했던 말들이 연기처럼 사라져 간다. 이러면 안 되는데. 완전히 잊기 전에, 빨리 부탁해야 하는데.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읏!” “뭐든지 한다는 말,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 준 어른이 없었나.” 송곳니가 손가락 끝을 콱 물어뜯었다. “아저씨가 이런 짓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뭐든지 한대.” 이건이 남은 핏방울을 모아 꿀꺽 삼킨 순간, 연희는 깨달았다. 도망친 곳이 안전한 은신처가 아니라, 호랑이 아가리였음을.
작품 정보
〈아저씨, 저 좀 숨겨주세요〉는 DDD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벨벳루즈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11월 2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1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11월 2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216이었다.
평점은 리디 4.3점(7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