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저 얼굴, 저 목소리로, 왜 저딴 걸 입고 다니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온몸으로 공대생임을 주장하는 촌스러운 체크 셔츠로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 서승현의 얼굴과 옷차림의 괴리감에 홀려 그를 좇다 보니 의문은 곧 집착이 됐다. 동선 파악, 사진 수집, 그리고 SNS 염탐을 위한 넷카마 계정까지. [yeeunni__ 오빠ㅠ 공부말고 얼굴을 열심히 하면 어떡해요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나는 스토커가 돼 있었다. 그런데, 나만 그랬던 게 아니더라. * * * “형. 검지를 이마에 비벼봐요.” “이렇게?” “잘했어요. 이제 여기다가 꾹 찍어봐요.” 여운은 시키는 대로 승현이 내민 종이에 검지를 눌렀다. 그러자 종이에 피부가 찰싹 달라붙었다. 일반 종이가 아니라 스티커였던 모양이다. 여운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승현은 종이를 떼어내 그 위에 회색 가루를 들이부었다. “그건 뭐야?” “알루미늄 분말이요.” “그걸 왜 뿌려?” 여운은 물음표 살인마가 된 것 같았지만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승현은 작은 붓으로 분말을 고르게 펴 바르고 남은 가루를 탈탈 털어냈다. "지문 채취하는 거예요." “아아, 지문이구나……. 어?” ※ 이 소설은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품 정보
〈내가 스토커인 줄 알았는데〉는 미나리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벨키스트다.
평점은 리디 4.7점(1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