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남의 걸 세웠으면 책임을 지든지, 아니면 네 거를 주던지.” “제 거요?” “혀가 달아서 아래도 그럴까 싶거든.” “…….”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꺼져요.” 나른한 기운과 다르게 사나운 인상의 남자였다. “누굴 돕기엔 내가 그다지 정의롭지 않아서.” 살기 위해 그를 자극해야 했다. 당장은 그가 원하는 걸 채워줘야 했다. 그게 무엇이든, 뭐든. 그 뒤로 다신 못 볼 줄 알았는데, “돈이면 질리도록 줄 수 있는데. 나한테 팔리는 건 별론가?” “사람을 사고판다는 표현은 좀.” “정소나 씨는 모델 아닙니까? 그 몸이 상품이자 가치인.” 한순간 사람을 홀리던 싸늘한 그의 눈빛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의 앞에서 단독 쇼를 해 달라니. “원하는 건 다 말해요. 결혼 빼고.” “혹시 사람도 죽여주나요?” 도영의 헛웃음이 사뭇 기조를 바꾸었다. “그 전에 나부터 죽어야 할 텐데. 그쪽이 날 살려놔서 팔자에도 없는 결혼까지 하게 생겼거든.” 가진 자들 사이에서도 군림할 만큼 대단하다는 권도영은 그때 외로워 보였다. 소나에게도 익숙한 외로움의 냄새가 그에게서 나는 듯했으니까.
작품 정보
〈조여드는 사이〉는 느린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3,92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