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게 내 이름이야.” 손안에 쥐어진 명찰. 그 차가운 감촉이 아직도 손안에 생생했다. 빙긋 웃어 보인 그 여자는 돌아서기 직전 그런 말을 했었다. “공부 열심히 해.” “……네에.” “또 보자, 우리.” 촌스러운 분홍색을 띠는 작은 명찰. 일 학년인 자신과 사뭇 다른 그 색이 조금 낯설면서도, 기분이 묘했다. 그래. 딱 그 순간이었다. [ 유 소 미 ] 그 세 글자가, 이진의 새로운 목표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 반드시 첫사랑을 찾고야 말겠다! 그 일념 하나로 최이진은 유소미가 다니는 대학교에 응시를 했다. 물론 과까지 같은 과였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으로 들어온 대학이었지만 소미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너무나 불가사의한 상황에 작은 실마리라도 찾을까 주위를 탐문하던 그때, “나 얘 아는 거 같은데.” “진짜요?!” “내 친구의 친구야. 확실해.” 선배에게서 뜻하지 않은 정보를 듣게 되고, 선배의 동기인 태림의 연락처를 손에 넣는다. 드디어 첫사랑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이진은 태림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는다. 이에 약속 장소에서 태림을 만난 이진은 소미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간청을 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거절뿐. “네, 저 소미 선배 좋아해요.” “그래?” “그니까 제발 말해주세요.” 이진의 고백에 태림은 슬프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어딘지 석연찮은 미소로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그럼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네, 뭔데요?” “나랑, 세 번만 자 주라.” 경악할 만한 제안에 이진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뭐라고요?” “말 그대로야. 세 번만 자면 알려준다고.” 차마 들어 줄 수도 그렇다고 내치지도 못하는 난감한 제안에 이진은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이렇게 첫사랑을 찾고야 말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만 가는데.
작품 정보
〈[GL] 첫사랑을 찾습니다〉는 김브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뮤즈앤북스다.
평점은 리디 4.4점(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