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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긴 시간 숨죽였던 화종이 길게 울던 날. 묵영당 애동제자로 살아가던 임서화는 예고도 없이 찾아온 불청객을 맞닥뜨린다. “안녕, 아가.” 사뭇 다정한 첫인사와 달리 서슴없이 사립문을 넘는 남자였다. 이른 새벽부터 과할 정도로 격식을 차린 차림새가 볕 아래 도덕률과 거리가 멀었다. 연초에 매달린 불꽃과 달리 어둑한 눈이 먹잇감을 발견한 산짐승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불청객이 휘감고 온 육중한 위압감에 서화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나가세요. 여긴 함부로 들어오면-.” “제 어미랑 똑같이 생겼네.” 부쩍 짙어진 담배 냄새가 그녀의 얕은 숨통을 난폭하게 틀어쥐었다. 새벽녘 아슴푸레한 빛이 남자의 굵은 선을 따라 양감을 자아냈다. 잘게 떨던 서화는 남자의 굵은 목을 옥죈 셔츠 깃을 응시했다. 검푸른 문신이 그의 귀 아래까지 치켜 올라와 있었다. 굵다란 목줄기에 닿는 시선을 알아챈 남자는 바람 새는 소리를 내며 허리를 굽혔다. “제 어미처럼 남자나 홀리고 살려나.” 이윽고 얇게 휜 입술 새로 흘러나온 안개가 얼어붙은 뺨을 간질였다.

작품 정보

〈화종〉은 청화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베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9,300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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