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런…… 취향입니까?” 남편 태세에게 지금껏 숨겨온 은밀한 취향을 들켜버린 것은 분명 실수였다. 지수의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오직 하나였다. 차라리 혀를 깨물어 버릴까? 많이 아프면 어쩌지. “진작 말을 했어야지. 서지수.” 반말로 불러주는 서지수라는 제 이름 석 자. 처음이었다. 남편 태세가 그녀의 이름을 이런 식으로 부른 것은. 도망치고 싶은 마음 한 편엔 위험한 호기심이 고개를 내밀었다. 짐승으로 변할 내 남편, 천태세가 미치게 궁금했으니까. “사실, 글 속에 저 새끼보다.” “……?” “내가.” “……!” “더 잘합니다.” “…….” 발끝에서 시작된 불꽃 하나가 머리 위에서 펑 터져 나갔다. 희열 없던 그녀의 세상에 무지개가 떠오르고 있었다. 크고 야하면서 위험한 천태세라는 무지개가. 지독하게 야한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뺨을 한번 꼬집어도 보고 싶었다. 다시 온 내 것. 온전한 내 여자. 날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고 날 떠나지 않을 그런. 완전한 내 것이니까……. 지수 넌 당연히 이래야지. 나, 천태세를 갈구해야 맞으니까. 서지수는 분명 나, 천태세의 것이었다. 내 손길을 기다리고 나만 보고 웃어야 하는 여자였다. 그런 서지수가 손안에서 모래처럼 빠져나가려 한다. 내 것이 자꾸 내 손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달갑지 않아서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지수가 사라지고 나서야 알았다. 천태세는 서지수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서지수 없이 올라간 꼭대기는 그저 낭떠러지에 불과했음을.
작품 정보
〈다 하는 사이〉는 정새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g노벨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1월 14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74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7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1,000 늘어 누적 18.1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