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모든 장소와 인물은 실존하지 않으며, 현실 제도, 법리, 정책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작중 비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인 조지웅의 계약 아내가 작품 내 꾸준히 등장하나, 주인공들과의 로맨스 요소는 없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경상도 출신 판사들은 중앙지방법원의 박효영 판사를 미치광이의 사투리인 ‘미친개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을 기점으로 모음 하나가 바뀐 ‘미친게이’가 그의 별명이 되기 전까지. “조지웅, 네가 뭔데 나한테 화를 내.” 효영이 웃기지도 않는다는 얼굴로 말했다. “얌전히 집에 누워서 처자고, 제때 밥 챙겨 먹고. 그게 그렇게 어려워, 효영아?” 역시나 돌아오는 건 냉소가 섞인 조지웅의 말이었다. “그걸 왜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네가 신경쓰냐고. 너 나랑 뭐 돼? 먹튀한 새끼랑 친구 같은 거 안 한다고. 친구도 아니면 너랑 나랑 그냥 남이야. 못 알아들어?” “말 함부로 하지 말라 그랬지. 박효영.” “아이고, 무서워라. 내가 네 말에 겁이라도 내야 한다는 거야, 뭐야. 이거 진짜 웃기는 새끼네?” “박효영!” 차갑게 분노한 조지웅을 보고도 효영의 이죽거림은 멈출 줄을 몰랐다. 당연한 일이었다. 효영은 되레 화를 내는 조지웅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을 따먹고 기억도 못 하면서 헛소리하지 말라고 조롱하는 것도 조지웅이고, 상종도 하기 싫다는 자신을 강제로 호텔에서 끌어내어 병원에 입원시킨 것도 조지웅, 신혼부부가 사는 집에 자신을 데려다 미친 동거를 하게 만든 것도 조지웅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화를 낼 사람은 자신이지, 조지웅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지금 저 새끼가 소리를 지르는 거냐는 말이다. “왜! 소리 지르지 마. 골 울려. 너랑 더이상 할 말 없어. 대화도 말이 통하는 상대라야 하는 거잖아, 조지웅. 이 정도면 네 미친 짓에 어울려줄 만큼 어울려 준 것 같으니까 이제 그만 할란다. 비켜. 나가게.” 효영은 적지 않게 화가 났지만 아직 제대로 화를 낼 만큼의 체력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았다. 화가 나서 열을 내니 어지럽고 속이 미슥거렸다. 그러는 사이 조지웅은 어느덧 소파에 앉은 효영의 무릎에 다리가 닿을 데까지 거리를 좁혔다. 그게 거슬린 효영이 단단한 다리를 주먹으로 퍽 때렸다. “비키라고. 내 말 안 들려?” “안 되겠다. 박효영, 너 좀 제대로 혼나야겠다.” “무, 뭐?”
작품 정보
〈중앙지법의 미친게이〉는 레나308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민트BL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2,246이었다.
평점은 리디 4.4점(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