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소예, 성해민이 너한테 무슨 짓은 안 하지?“ “성해민, 걔 이상하대.” “그냥요. 그 오빠가 누구랑 친하게 지낸 게 신기해서요.” 섬뜩할 만큼 다정하고, 누구보다 똑똑한 완벽한 엄친아. 하얀 얼굴에 적당히 큰 눈, 도톰한 입술까지 어딘가 유약해 보이는 아이, 성해민. 하지만 이상하게도 모두가 소예에게 해민을 멀리하라고 말한다. 정말 소예만 모르는, 해민의 숨겨진 본성이 있는 걸까. 해민의 속내를 어렴풋이 알아챈 소예는 그와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친척들에게마저 버려진 그때 소예를 다시 바라봐 준 사람은 오직 해민뿐이었다. “내가 네 구원이야. 네가 어디로 가든, 결국 나한테 돌아올 거야.” 해민은 신기하게도 소예가 듣고 싶은 말만 쏙쏙 골라 들려주었다. “무서워하지 마, 소예야. 나 말곤 세상 그 누구도 너 못 건드려.” 소예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대로 해민에게 몸을 기댔다. 세상 끝자락에 서 있는 와중에도 누군가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는 걸 해민을 원한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 “소예야, 여기선 도망갈 데 없어.” 나직하게 속삭이는 해민이 입을 길게 찢어 미소 짓는 채 시선을 마주쳤다. 예쁜 웃음이 섬뜩하다 못해 소름이 끼쳤다. 안 그렇게 생긴 사람이 더하다더니. 해민은 생글생글 웃으며 바들바들 떠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확 움켜쥐고는 차진 체액으로 범벅된 접합부에 귀두를 슬슬 문질렀다. 끔찍한 고통의 시발점을 느낀 소예가 눈을 크게 뜨며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몸을 퉁겼다. “후, 으…… 아……!” 뚜드득. 들릴 리 없는 살가죽이 찢어지는 소리가 소예의 귓전을 감돌았다. 두둑한 살덩이의 둘레를 따라 구멍이 한껏 벌어지면서 애액과 피가 섞인 물줄기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겨우 손가락 두 개와 비교되지 않는 두께에 머릿속이 휘발되었다. 견딜 수 없는 통증에 소예가 꺽꺽 숨을 삼키며 뒤로 넘어가려고 하자, 커다란 손바닥이 허리를 휘감고 끌어안듯이 바짝 밀착했다.
작품 정보
〈동그라미는 삐딱선을 이기지 못한다〉는 장은원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3월 19일이다.2026년 10월 22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67화, 조아라 67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6년 3월 1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62였다.
평점은 리디 3.6점(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