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인의 세상에 사랑은 없다. 저를 낳은 부모도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을 어느 누가 사랑해줄 수 있을까. “나랑 놀자. 나 심심해.” 꽤 괜찮은 핑계였다고, 아인은 생각했다. “뭐?” “돈은 얼마든지 줄게. 너랑 노는 게 재밌으면, 더 챙겨 줄 수도 있어.” 아인이 눈을 반짝이며 되물었다. “어때?” 이현에게서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 소리가 들리자 아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예상과 한 치도 벗어나질 않아서.” 이현이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봤다. 애정, 호감, 호의 어느 것 하나도 없는 눈이었다. “뭘 어떻게 예상했는데?” 어떤 눈으로 내려다보든 상관없었다. 어찌 됐든 이현이 자신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는 사실에 아인은 살짝 들떴다. 하지만 그리 좋은 대답이 나올 거라 기대하진 않았다. “돈 믿고 나대는 미친년?” 하도 들어서 이젠 면역이 생겼다. “아니면 뭐, 온실 속 화초 이런 거?” 온실 속 화초가 아니라 온실 속 잡초겠지만, 아인은 자조적으로 웃었다. “아니.” “그럼 뭔데.”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애정결핍 환자.” 이제야 보였다. 그저 차가운 눈이라고만 생각했던 이현의 눈. 이현은 그 눈으로 아인을 꿰뚫고 있었다.
작품 정보
〈욕구의 민낯〉은 전해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멜로즈다.
평점은 리디 5.0점(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