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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어두운 창고에서 제물로 자라난 토끼 수인 아샤. 마침내 제물이 되어 끌려간 동굴 앞에서 만난 건, 시리도록 고요한 은회색 눈동자의 늑대 수인이었다. “자, 잡아먹어 주세요….” “그럴까, 그럼.” 드디어 잡아먹히게 될 줄 알았는데, 좀 더 먹음직스러워지면 잡아먹겠다는 말과 함께 육식 수인들과의 동거가 시작됐다. 세뇌에서 벗어나 일상을 찾게 된 그녀는 처음 느껴 보는 다양한 감정에 금세 혼란스러워지는데. *** “흐윽, 그만.” “정말 그만해?” 장난스레 묻는 목소리와 달리 은회색 눈동자가 깊게 일렁였다. 그러나 여기서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면 그가 곧장 물러나리란 것을 알고 있었다. 갈팡질팡하는 마음은 잠시뿐이었다. 이상하고 두려웠지만 무섭지는 않았으니까. 낯설고 혼란스러운 감정보다는 에단이 자신의 곁에서 멀어지는 게 더 싫었다. 입술을 꾹 말아 물고 고민하는 사이 뻐근함이 차차 줄어들었다. 가쁜 숨은 아직 진정되지 않아 가슴이 들썩거렸다. 에단은 고민의 시간을 줄여 주려는 듯 허리를 뭉근하게 돌렸다. 파드득 튀어오르는 낭창한 허리와 함께 아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 “그만할까, 아샤.” “그, 으응!” 말을 채 잇지도 못하고 헐떡거리는 숨이 가빴다. 에단은 대답할 정신도 없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그렇게 천천히 허리를 뒤로 물리려던 때였다. 가느다란 다리로 그의 허리를 힘주어 안은 그녀가 또렷한 금안으로 그를 응시했다. “…계속할래.” 마주 본 은회색 눈동자가 더욱 어둡게 가라앉았다. 눈매가 사나워진 에단의 입꼬리가 예쁜 호선을 그렸다. 순식간에 변해 버린 눈빛에 아샤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본능적인 긴장감이 등줄기를 오스스 타고 올랐다. 어쩌면, 이번엔 진짜로 잡아먹힐지도 몰랐다.

작품 정보

〈잡아먹어 주세요〉는 팡두두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다카포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560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78명), 원스토리 5.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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