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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돌이켜보면, 평범한 첫 만남이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평범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안녕하십니까, 아가씨. 오늘부로 아가씨의 경호를 맡게 된 김정헌이라고 합니다.” “김정현이요?” “아뇨, 헌이요. ‘헌신’할 때 헌.” 많고 많은 단어 중에 그걸 댔던 건, 어쩌면 눈앞의 이 아가씨에게 평생 헌신하게 될지도 모를 제 운명을 직감한 탓이었을까. 열여섯. 그때 진세희의 나이는 고작 열여섯이었다. 흔하디 흔한, 재벌가의 맹랑하고 귀여운 아가씨라고만 생각했다. “실장님. 좋아해요.” “아가씨.” “그냥, 좋다는 거잖아요. 저하고 연애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한다고만 하는 건데. 그것도 안 돼요?” 스무 살이 되자마자 그동안 꼭꼭 눌러온 작은 마음이 터져 나왔다. 아니, 어느새 주체할 수 없이 커져버린 마음이. 접힐 듯 접히지 않는 감정이 자꾸만 정헌을 무겁게 짓눌렀다. 끝까지 밀어내야 하는데, 그랬어야 했는데.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죠. 사람 쉽게 믿지 마시라고. 특히, 남자 새끼는 더더욱 조심하시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그날 밤. “그 남자 새끼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게 저였는데.” 지켜왔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김정헌에게 남은 건, 진세희 하나뿐이었으니까. 뭔데 이렇게 예쁘게 생겨서는#제가, 아가씨 좋아해서요#내가, 진세희 좋아해서#발정 난 개새끼한테 잠깐은 없어요#나중에 가서 울지나 마

작품 정보

〈열두 해의 아가씨〉는 반서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56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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