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북부를 침탈한 대가로 멸문의 위기에 처하게 된 여섯 가문. 그중 하나, 고예트가의 차녀 다니에르는 비밀리에 몽매술사를 불러들인다. 야신 카흐마누 대공. 차갑고 잔혹한 북부의 지배자. 그의 꿈속에 들어가기 위해서. 주어진 기회는 단 아홉 번. 그 안에 그의 마음을 돌려놔야만 한다. 그렇게 들어온 대공의 꿈속에서 그녀는 상상도 못 했던 상황에 직면하고 만다. 대공의 잠재의식은 지나치게 원초적인 욕망을 그려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건 꿈이야.’ 침대에 던져진 순간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그저 꿈일 뿐이야.’ 드레스의 어깨가 사납게 끌어내려지고 치마가 들춰지는 순간에도 다니에르는 그 생각뿐이었다. 꿈은 점점 더 깊고 농밀해져만 갔다. 하지만 그 안에서 깨어날 수 있는 건 오직 그 남자뿐이었다. “당신은 미쳤어. 이런 건 정상이 아니야!” 대공은 박혀 있던 고개를 쳐들었다. 붉게 상기된 얼굴이, 뭉근하게 풀린 눈이 지독하게 외설스러웠다. “난 진작에 미쳤지. 넌 지금 미친놈을 감당해야 하는 거고.” 그는 그대로 다리를 더 넓게 벌린 뒤 허벅지 안쪽을 길게 핥았다. 다리 사이로 마주친 시선에 치욕을 호소해 보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위를 이어 갔다. “흐으으.” 억눌린 신음이 새어 나올 때마다 물기를 머금은 천에서는 쩌억쩌억 하는 젖은 소리가 났다. 한참 뒤 그 음탕한 화음이 사그라들었을 때 그녀는 물먹은 솜처럼 침대 위에 축 늘어지고 말았다. ‘드디어 끝난 건가.’ 고문 같은 행위의 끝에 안도하고 있을 무렵 위에서 숨 막히도록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 진짜로 먹을 거야.” 순식간에 축축이 젖은 아래 속옷이 벗겨져 나갔다.
작품 정보
〈아홉 밤〉은 쿠미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달밤이다.
평점은 리디 4.4점(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