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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집이 세상 전부나 다름없던 윤채이. 채이의 유일한 가족, 친오빠 윤정규는 자신이 진 빚을 해결하기 위해 채이를 지역의 대농 집안 외아들 최도영에게 시집 보내려 하는데. 채이는 폭력적인 친오빠의 그늘에서 벗어날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소 충동적으로 선 자리에 나간다. “…씨발, 뒤지게 예쁘네.” 그러나 처음 만난 도영의 거침없는 호감과 표현이 두려웠던 채이는 바로 후회하고, 일부러 속물처럼 굴어 결혼을 무마시키려 하는데. “결혼하면 제 생활비는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필요한데.” “…제한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물욕이 좀 많은 편이라,” “그니까 채이 말은.” 남자의 입꼬리가 일순 들썩거렸다. “나더러 너 귀하게 모셔 가라는 거 아니야.” 조소 섞인 목소리에 채이의 입술이 굳게 다물렸다.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나 싶겠지. 선 자리에서 궁금한 걸 물어보랬더니 주제도 모르고 속물처럼 구는 여자를 누가 좋아할까. 이렇게까지 대놓고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한 말을 한 게 처음이었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걸 보니 체질은 아닌 모양이었다. 채이는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가 끝나길 빌었다. “당연히 그래야지, 씨발. 내가 너만큼 예쁘길 해, 어리길 해. 그 정도도 못 해 줄까 봐?” “…….” “그거면 돼?”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 되는데. 기분 나빠하긴커녕, 반색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남자의 반응에 채이의 안색이 파리하게 질렸다. “그래서, 언제 시집올래?” 남자가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오빠는 내일도 가능.” 입매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가고, 뺨 위의 보조개가 선명하게 패였다.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았다.

작품 정보

〈베리 미(Berry Me)〉는 산자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9월 14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맨스 e북 최고 94위다.

평점은 리디 4.5점(4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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