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우리는 그 애를 ‘휘’라고 불렀다. 여섯 살의 그 애는 인형 같았고, 열여섯의 그 앤 속을 알 수 없었으며, 어느덧 서른이라는 그 남자는…… 꼭 다른 사람 같았다. 껍데기는 그대로 둔 채 속은 전혀 다른 인간이 돼 있었다. “개명했어요?” “아, 어쩌다 보니까…….” “한국에는 그런 말이 있다던데.” 휘는 언제나 다 안다는 듯한 얼굴로 모른 척을 했다. “개명 전 이름으로 자꾸 부르면 팔자 꼬인다고.” “…….” “얼마나 꼬이는지 궁금하지 않아?” * * * 이름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네가 너고, 내가 나라는 게 중요한 거야. 편두통의 원인은 높은 고도, 날씨 변화, 밝은 빛 등에 있어. 언젠가 너를 위해 낮고,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고, 어두운 곳에 집을 지어 줄게. 거기서 살자. 그곳에서. 단둘이.
작품 정보
〈섬휘성 암점〉은 외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베일이다.
평점은 리디 4.4점(2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