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주변 마을을 돌아다니며 대단한 무당 행세를 하며 먹고사는 방울 각시, 초령. 어느 날 귀신이 들렸다는 흉가에서 굿판을 벌인다. 오늘도 사고 없이 그럴듯한 가짜 굿판 만들기에 성공하고 숨겨 둔 장치를 회수하러 흉가에 들어가는데. * 코끝을 찌르는 비릿하고도 무거운 냄새. 그곳에 사내가 서 있었다. 사내의 얼굴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창백했다. “……히익! 아이고, 귀신님! 장군님! 제발 목숨만 살려 주세요!” 초령은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납작 엎드렸다. “살려만 주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머리 위에서 짧은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목소리가 이어졌다. “내 평생 여인을 품어 본 적이 없구나. 그 한이 발목을 잡아 저승길이 막혔다.” “예? 아…… 그, 그런 것이라면…… 그럼 제가 내일 아침 일찍 성 안에서 가장 예쁘고 솜씨 좋은 기녀를 한 명…… 아니, 열 명이라도 사서 이리로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아니.” 사내의 손이 엎드린 초령의 고개를 들어 올렸다. “지금 당장.” 사내의 엄지손가락이 초령의 아랫입술을 느릿하게 훑었다. 낯선 손길에 초령의 몸이 굳었다. “지금 당장 이곳에서 내 한을 풀어 줘야지.”
작품 정보
〈귀신놀음〉은 진하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벨벳루즈다.
평점은 리디 4.4점(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