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겉으로는 평범하다 못해 허술한 문관 가문. 실제로는 그림자를 지배하는 최강의 암살 집단, 에스테반 백작가. 그중에서도 딸 시에나는 열세 살에 첫 임무를 완수한 천재 암살자이자, 두려움도, 망설임도, 호기심도 없는 완벽한 살인 기계였다. 그날 밤 전까지는. 그녀에게 내려진 이번 임무는 단 하나였다. 제국 최고의 검사, 칼릭스 발하르트 공작의 저택에 잠입해 가문의 단검을 회수할 것. 그런데 하필 그 남자가 욕실에서 나오는 순간, 수건이 스르륵 풀리고. “…어?” 태어나 처음 마주한 남자의 알몸. 가문의 낡은 의학서에는 분명 손바닥만 한 주머니라고 적혀 있었는데, 눈앞의 그것은 도무지 책과 일치하지 않았다. ‘설마 발하르트 가문 비전의 특수 살상 무기?!’ 당황한 천재 암살자의 생각이 이상한 쪽으로 폭주하고, 시에나는 마취침도 단검도 다 내팽개친 채 도망치고 만다. “제국 기사단장은 괴물이야. 그런 걸 몸에 달고 다니다니….”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날 이후였다. 시에나의 눈앞에 자꾸만 그 남자의 비밀 병기가 아른거리기 시작한 것인데…. * “지난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하고 돌아가지 않았나?” 시에나는 경악하며 손을 빼내려 발버둥 쳤지만, 이미 늦었다. “아!” 그녀의 손바닥이 닿은 곳은 단단한 복부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허리선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자리한, 옷감 너머로도 숨길 수 없는 묵직하고 거대한 실루엣이 고스란히 손끝에 전해졌다. ‘그 흉측할 정도로 거대한 게 이런 느낌이라니?’ 거부할 새도 없이 제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와 압도적인 감촉에 시에나는 숨을 턱 멈췄다. 옷감 너머로 전해지는 규격 외의 무게감과 단단함은, 이론서에서 보았던 그 어떤 설명보다도 충격적이고 직관적이었다. “어때. 말로 설명해 주는 것보다,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는 게 훨씬 확실하지 않나?”
작품 정보
〈타깃의 은밀한 비밀에 홀려버렸다〉는 몬루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평점은 리디 4.6점(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