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부동심의 성기사, 단테 델 뒤랑트바움. 마물 토벌 중 낙오되어 정신을 잃었던 그의 코앞에 웬 낯선 여자의 맨가슴이 나타났다. ‘라리아시여, 당신의 어린양을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오두막의 주인, 이벨린. 설산에서 잡은 사냥감과 캐낸 약초를 팔던 그녀는 피투성이 성기사, 단테를 주웠다. “착각하지 마요. 이건 어디까지나 응급 처치니까.” 작은 접촉만으로도 과거의 기억을 들여다보는 이벨린에게, 맨손으로 만져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단테는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런 식의…… 접촉은 지양해 주었으면 합니다.” 단테는 이벨린의 허물 없는 복장, 거리낌 없는 치료 방식이 불편했다. “볼 거 다 본 사이에 왜 자꾸 내외해요?” “무슨……! 큰일날 소리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언제 볼 거 다 봤다고……!” 기묘한 여자였다. 타인과의 거리감이 없는 그녀는 의도치 않게 그를 농락하다가도. “단테, 괜찮아요? 아픈 데는 없어요?” 진심으로 그를 염려하며 보살폈다. 홀로 설산의 오두막에서 사는 여자, 이벨린. 그녀는 과연 생명의 은인인가, 독사과를 내미는 마녀인가. * * *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사정을 했다. 그것도 이벨린의 손에 의해서. 몽정을 한 것도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이벨린에게 들킨 것으로도 모자라 그녀가 제 성기를 쥐게 했다니. 속이 울렁거렸다. 그때, 이벨린의 손이 그의 복부를 두드렸다. “단테. 이것 좀 닦아 줄래요? 앞이 잘 안 보여서.” 고개를 들자 얼굴에 그의 흔적이 튀어 눈을 감고 있는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단테는 간신히 진정시켰던 호흡이 다시 가팔라졌다.
작품 정보
〈치료 중 신음 금지〉는 청예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아르테미스다.
평점은 리디 4.6점(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