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청부업자. 테네시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사탕발림할 생각 따윈 없었다. 그는 윤리적으로 밑바닥을 치는 스스로와 과거에 충실했다. 단조로운 삶이지만, 나쁠 것도 없다 여겼다. 훔친 차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름이 뭐지?” “……안 알려 줄 거예요. 비웃을 거잖아요.” “그쪽은 이름이 뭔데요?” “테네시.” “이름이에요, 성이에요?” “몰라도 돼.” 뒷좌석 창문을 열고 아이가 이마를 내밀었다. 검은 머리가 아무렇게나 휘날렸다. 의도치 않은 납치. 테네시와 아이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됐다. 눈에 불꽃이 일었다. 테네시, 당신의 그 다리를 잘라야 했어. 흉포한 감정에, 애증으로 치환되는 격렬한 감정에 숨을 골랐다. 그 다리가 부러져서 어설프게 기대지 말고, 차라리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망가져야 했다. 당신의 두 다리를 잘라 주머니에 넣고, 목에 목줄을 채워야지. 그 줄을 멀쩡한 내 다리에 매달 테다. 숨 막힐듯한 고요가 가라앉았다. 힘이 풀린 몸이 풀썩 주저앉았다. 손바닥이 끈적했다. 땀인 줄 알았는데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그걸 닦을 여력도 없어 손에 얼굴을 묻었다. 끔찍했다. 이런 스스로가. 모든 상황이. 절망스러웠다. 단념하면, 테네시가 이대로 도망치면. 살 수 없을 테다.
〈앰버 얼럿 (Amber Alert) [19세 완전판]〉은 JaneM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뷰컴즈에서 맡았다.
태그는 나이차커플, 대형견공, 무심수, 상처공, 시리어스물이다.카카오페이지 평점은 10.0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8,304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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