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문 중에서> 동남아 지역에 출장을 다녀온 황하나씨는 최근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지는 모습이 열대지방 스콜과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9일 기상청 한선우 대변인은“올여름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강한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소나기를 스콜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스콜은 소나기와 달리 더 강하고 주기적으로 내리는 비이기 때문에 국지성 호우를 아열대성 스콜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강우혁 교수는“스콜은 창문이 덜컹거릴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라며“온대지방의 전형적인 소나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TV를 등지고 누워있던 하은은 창문을 두드리는 매서운 빗줄기 소리에 갓 태어난 아이처럼 몸을 웅크렸다. 창백한 얼굴 위로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들러붙었지만 하은은 숨을 쉬는 여력조차 없는 듯 그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어디선가 지극히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젠가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봤어. 아름다운 표범이 작은 표범을 먹고 있는 모습을. 와드득. 와드득 뼈까지 씹어 가면서…….’ 안개처럼 내려앉은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로 여지없이 스며든다. ‘어미가 사냥을 나간 사이 커다란 뱀이 그 새끼를 통째로 삼킨 거야. 돌아온 어미는 배가 불러 움직임이 둔해진 뱀을 격렬하게 공격했어. 뱀은 둔한 몸으로 대항할 수 없어지자 삼켜버렸던 새끼 표범을 다시 뱉어 버리고 도망가 버렸지.’ “수현아…….” ‘한참이나 물고 빨며 새끼를 지켜보던 어미 표범은 죽은 새끼를 먹기 시작했어. 머리부터 꼬리까지 남김없이 우걱우걱 씹어서 삼켜버렸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지나치게 메마른 그녀의 몸은 된서리를 맞은 듯 떨고 있다.
작품 정보
〈스콜〉은 하루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시크릿e북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10월 23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8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카카오페이지 3 늘어 누적 1,870, 447이었다.
평점은 원스토리 4.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