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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짓밟아야만 가질 수 있는 여자였다. 그래서 모든 걸 잃게 하고 비천하게 떨어뜨렸다. 살을 맞고 땅에 떨어진 새처럼 설리연은 잘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윤강은 여자의 이런 모습도 싫지는 않았다. 지금, 그녀는 선나라 태자비가 아닌 저의 노비가 되어 있었다. “네 나라의 폐세자를 살려 주면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느냐.” “…무엇이든지요, 전하.” 나를 바라보게 한다면 여자는 더욱 고통스러워할까. 그렇다 한들 무슨 상관인가. 어차피 행복 따윈 남지 않은 여자라면 고통을 받아도 내 곁에서 받으면 그만인 것을. “내게 준다고 했던 그 무엇이 네가 되어야겠다.” 곧 금침 위엔 오로지 날것의 고운 선이 드러났다. 보면 볼수록 더 아름다운 여인 본연의 아름다움이었다. 설리연은 지금 그의 앞에 있었다. 연홍색 나비도 아니었고, 기분 좋은 새도 아니었고, 하얗게 웃고 있지도 않았지만 저의 앞에 있었다. 이리 가까이서 벗기고 보니 더욱 어여쁘지 않은가. “너는 철저하게 내 여자로 살게 될 것이다.” 그는 엄한 말을 뱉고 있는 입술 끝에 비스듬한 미소를 걸었다. “그림자부터 뼛속까지 내 여자가 되겠지. 오직 내 몸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내 여자.” 리연은 그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몸을 자잘하게 떨었다. 이 진저리 나는 집착의 끝이 있긴 할까.

작품 정보

〈붉게 물들인 밤〉은 비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플로린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0년 3월 25일, 카카오페이지 2023년 6월 16일, 미스터블루 2023년 7월 2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16화, 카카오페이지 116화(10월 25일), 미스터블루 116화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3년 7월 21일, 카카오페이지 2023년 6월 16일, 네이버시리즈 2020년 8월 5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1,700, 카카오페이지 15,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597.6만, 7.4만, 1.8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4점, 카카오페이지 9.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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