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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 결혼해.” 8년 만에 다시 나타난 첫사랑의 손에는 청첩장이 들려있었다. 충격에 말을 잇기도 전에, 한지수는 예쁜 입술로 뻔뻔하게 말했다. “결혼식까지 네 달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도지훈 너랑 서로 질릴 때까지 해보면 어떨까 해서.” “……뭐?” 날 먹튀해놓고 나타나선 하는 소리가, 내가 아니라 내 좆이 그리웠다고? 빠르게 식어가는 머리와 달리, 그녀의 몸을 기억하는 아랫도리는 빌어먹게도 착실히 반응했다. “왜, 싫어?” 그녀의 시선이 빠르게도 부푼 앞섶을 훑고 올라왔다. “…설마 네 섹파라도 되어 달라는 소리야?” “어. 너 8년 전에는 잘만 했던 거잖아.” 다시금 밀려드는 그날의 여름의 기억에 숨통이 조여들었다. “안 해. 그딴 거. 가라, 멀리 안 나간다.” 분명 그 길로 한지수와 얽히는 일은 다시는 없을 거라 다짐했는데, …결국 이 미친 상등신 새끼는 스스로 선을 넘어 버렸다. “누나.” 지수의 긴 눈가에 촘촘히 박힌 속눈썹이 여리게 흔들렸다. 한 살 차이는 쳐 주지도 않던 그였다. 화가 날 때만 경고하듯 입에 담던 단어를 흘리고는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네 애인한테 당장 전화해. 오늘 밤 못 들어간다고.” 지훈은 상체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8년 전 그 여름날처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서.

작품 정보

〈그 여름의 사정〉은 유밀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몽블랑이다.

평점은 리디 4.3점(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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