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전 약혼자의 결혼 소식에 남부 휴양 도시 솔레안으로 향한 아나이스. 첫사랑을 잊기 위해 여름을 함께할 남자를 찾는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쪽으로 올라타시는 건 어떻습니까, 레이디?” 솔레안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화려한 인상의 미남, 킬리안은 이곳에서 만나고 싶은 조건을 모두 갖춘 남자였다. 모든 걸 잊고 싶은 아나이스는 그와 함께 어울리기 위해 다가가지만. “아나이스, 혹시 처음이야?” “네, 그게…… 문제가 되나요?” “응. 미안하지만 나는 처음인 여자랑은 안 놀아.” 저런 남자라면 이쪽에서도 거절이었다. 그렇게 남자와의 인연은 끝인 줄 알았는데……. * * * “오늘은 어디서 끝낼 건가요, 킬리안? 어제는 가슴이었잖아요.” 깜찍하고 앙큼한 도발에 킬리안이 고개를 조금 더 숙였다. 가까이 다가가 본 여자는 귓바퀴가 터질 듯 붉어진 채였다. “난 여름이 지나면 다시 떠날 거예요, 수도로. 솔레안에서 만난 모든 것을 버리고.” 여자의 붉은 입술이 움직였다. 킬리안은 타는 듯한 시선으로 여자의 움직임을 좇았다. “킬리안, 나는 처음 같은 거에 의미 안 두니까…… 결정은 당신이 해요.” 여자는 좀처럼 빼는 법이 없다. 그가 흔들면 그대로 끌려오며 제 욕망을 솔직히 드러낸다. 그런데 그 지점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수치스러워하진 않는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아름다운 숙녀분께서 여름 내내 연인이 되어 주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그는 아무런 손해 볼 일이 없는, 제 취향인 여자와 맘껏 뒹굴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왜일까. 아나이스는 그를 단 한 번도 붙잡지 않고, 복잡한 과거를 문제 삼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제게는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않는지. 이제 그는 아나이스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작품 정보
〈여름이 끝날 때까지만〉은 헤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인피니티다.
평점은 리디 4.7점(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