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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 본 도서의 인물, 사건, 배경 등 모든 설정 및 내용은 허구이며,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 우울증 및 자살과 관련된 언급과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독서에 참고 바랍니다. [제 이름은 한서윤이라고 합니다. 저를 발견하게 되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기까지 쓰자 청승 맞게 눈물이 자꾸 나왔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일이었다. 유서를 쓰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들른 시골 마을의 작은 마트. 이 작은 마트의 아르바이트생이 되는 건 내 계획에 없었다. * * * 스물셋 이후의 삶은 영원히 살 수 없게 된 산호를 생각하면 나의 스물셋 이후의 삶 또한 아무 의미가 없었다. “잘 지냈어요.” 번개탄을 구입하려다가 만난 인연에게 이런 말을 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을 알면서도 나는 유재혁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유재혁이 믿지 않을 것을 알기에 몇 번이나 반복해서 잘 지냈다는 말을 했다. “그렇구나, 서윤이는 잘 지냈구나.” 내 노력이 무의미하게도 유재혁은 별 반응 없이 내 말에 수긍했다. “삼촌은 별로 못 지냈어.” “네?” 뜻밖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술이 약한 편인지 유재혁의 얼굴에 옅은 홍조가 떠 있었다. 못 지냈다는 말을 하고서는 뭐가 그리 좋은지 웃기도 했다. 아무래도 술주정에 가까워 보였다. 적당히 더 취하면 재워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할 때 유재혁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산호 소식을 들은 후부터 잠이 오지가 않더라.” 유재혁의 말 앞에서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는 것만 같았다. 손끝이 덜덜 떨렸다. “삼촌 장례식장에 갔었어. 그때 서윤이는 쓰러져서 링거 맞을 때였고.” 처음부터 나를 속였다는 것에 대한 분노는 유재혁의 말 한마디에 조금 무뎌졌다. 그 누구도 찾지 않던 장례식장이었다. 혹시나 직원들이 올까 봐 감시를 하는 공장의 중간 관리자만이 유일한 조문객이었던 장례식장이었다. 꺼지라고 소리를 지르고 발악을 해도 조롱하듯 헛웃음을 짓던 관리자와 어느 순간부터 의식이 없을 때가 더 많았던 초라한 상주인 내가 지켰던 쓸쓸한 빈소를 생각하면 아직도 헛구역질이 나왔다. “네 걱정이 제일 많이 됐어, 서윤아.” 유재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소리 높여 울기 시작했다.

작품 정보

〈점례슈퍼〉는 진가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봄툰·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미스터블루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24일,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 2026년 9월 28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50화(10월 17일), 미스터블루 50화, 원스토리 50화(10월 21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 2026년 9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376이었다.

평점은 리디 4.8점(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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