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문화적 차이에 따른 성적 금기, 선정적인 단어, 잔혹한 묘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유세주가 예탁으로 시집올 때 알고 있었던 것은 딱 세 가지밖에 없었다. 하나, 예탁(穢濁)이란 ‘더럽고 탁하다’라는 뜻이다. 둘, 이들은 한 땅에 붙박이로 살지 않는 야만 족속이다. 셋, ‘정나라 공주 유세주’는 진짜 공주를 야만족 오랑캐에 보낼 수 없어 만들어진 가짜다. “공주 흉내 그만 내고 벗으세요.” 그녀를 마중하러 나온 ‘야만족’ 에타크의 왕자 타림은 한눈에 세주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본다. “나는 어머니의 비단 속곳 안쪽이 궁금하던데, 황제는 아니었을까요?” “옷태로 짐작은 했지만, 체구에 비해 젖통이 크십니다. 탐스럽게도.” 육순의 늙은 남편이 기다리는 선우정으로 향하는 동안 타림은 세주를 돌보고, 가르치고, 희롱하고, 약탈한다. 혼자서는 말 한마디조차 할 수 없는 세주를 돌봐주는 사람은 타림뿐. ‘가짜 공주’라는 약점까지 잡힌 세주는 타림의 희롱에 저항하지 못하고, “천한 노예들이 땅을 파는 곳입니다. 저들이 재배한 작물을 선우정(單于庭)에 바치지요.” 타림은 에타크에서 정나라 포로는 모두 노예라고 암시하며 세주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선우정에 도착한 세주를 기다리는 것은 늙은 선우와 노골적으로 희롱하는 그 아들들뿐이다. 세주를 통해 얻는 정치적 위상과 경제적 이득에만 관심이 있는 선우는 세주를 방치하고, 타림은 거의 버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세주를 두고 귀족 여자와 혼인한다. 묘한 배신감에 치를 떨던 세주는 혼례 날 타림이 선택한 신부가 저와 빼닮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왜 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 살아남았으니 기뻐해야지.” 그리고 타림이 선우가 되었다. 수천의 목숨을 도륙하고, 제 아버지마저 제 손으로 살해하고. “아직 이해가 안 되나, 유세주.” “아직도 자기가 정나라 공주인 줄 알지, 응?”
작품 정보
〈가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mouloud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뮤즈앤북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4년 11월 20일이다.
평점은 리디 4.2점(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