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황제에게 겁간당해 후궁이 된 여자, 유사녕. 황제인 이복형 손에 고아가 된 소년, 영원왕 이윤을 몰래 숨겨 키운다. “내가 왔소, 누이.” 이 사실이 들통나 만리 변경의 사막에 버려졌던 이윤은 10년 만에 군공을 세워 금의환향한다. 윤은 오직 유사녕 하나를 얻기 위하여 황제를 꿈꿨지만, “내 눈을 보고 약조를 하세요. 나와 내 아들을 살려 주신다고.” “누이, 나는…….” “내가 그 약조를 목숨으로 믿으리라. 그리 약조만 해 주신다면, 영원왕이 그리 바라는 보위인들 내 못 드릴까.” 사녕은 윤을 속이고 제 아들을 황제로 만들어 스스로 섭정 태후가 된다. 윤은 사녕에게 속아 보위를 뺏겼음에도 사녕을 향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는데……. “……나는 아드님께 온전한 천하를 돌려 드릴 겁니다.” “내 손에 피가 젖고 내 발밑에 피 웅덩이가 고여 흘러도…….” 이제 어린 황제의 용상을 지켜야 하는 섭정 태후에게, 신하들은 ‘사람의 마음을 죽여야만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유사녕에게 죽어도 버릴 수 없는 마음 한 조각이 있다면, 내가 살린 고아, 나를 사랑하는 남자, 내 상처를 대신 울며 핥아주는 늑대, 천하에 절대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단 하나의 남자. 이윤이었다. * * * 그가 천천히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피비린내가 진해졌다. 사녕은 그의 발에 맞추기라도 하듯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났다. 등 뒤에는 아이를 숨겼고, 아이 뒤는 용상이며, 용상 위에는 선제의 신위가 황금 글씨를 번쩍이고 있었다. 침묵이, 피비린내가, 긴장이, 지옥보다 길었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소.” 몇 발짝 성큼 걸어와 간격을 좁힌 영원왕이 그대로 팔을 들어 사녕을 꽉 껴안았다. 갑옷의 핏물이 흰 상복 자락을 물들였다. 사내가 그대로 입술을 빼앗았다. . . . 꽈르릉, 한 번 더 번개가 내리친다. 위패에 쓰인 ‘대행황제신위’ 여섯 글자 금빛이 번뜩거린다.
작품 정보
〈태후하가〉는 mouloud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고렘팩토리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2년 1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78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2년 1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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