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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인간관계에 지독한 권태를 느끼는 재경이 유일하게 집착하는 대상인 예나는 그를 구하고 죽은 친구의 동생이다. 재경을 오래도록 짝사랑해 온 예나는 기존의 관계를 깨고자 발칙한 유혹을 시작하려는데. [(보건복지부) 서울 각지 열병 환자 발생. 스트레스, 38도 이상의 고열, 메스꺼움, 복통 등 이상증상 위험. 외출자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 철저로 건강관리에 유의 바랍니다.] 세계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알 수 없는 열병. 열병을 일으키는 신종 바이러스는 재경과 예나도 예외 없이 휩쓸어 내면 깊숙이 숨겨 놓은 성적 욕망을 파괴적으로 자극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 “무서워?” “…….” “내가 무서워?” “…….” “끔찍해? 소름 끼쳐?” 예나의 눈꺼풀이 잘게 떨렸다. 악의로 번들대며 괴물처럼 추악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눈동자에 깃든 어둠은 불길하고, 추잡하며, 악랄했고, 아름답고, 매혹적이며, 나약했다.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빛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는 채재경이었다. “좋아해, 채재경…….” 예나는 재경의 뺨을 쥐고 입을 맞추었다. 재경의 머릿속을 헤집던 목소리가 멀어졌다. 쓸데없이 살아 숨 쉬며 악취를 풍기는 모든 것을 다 없애버리고 싶다는 폭력적인 충동이 잦아들었다. 예나의 냄새가 났다. 예나의 심장소리가 들렸다. 달콤하고 향긋하며 부드럽고 뜨거웠다. “나는, 너에게만큼은 절대…….” 괴물이 되지 않을 거야. 퇴폐적인 콘셉트의 명품 화보를 찢고 나온 듯한 미인이 턱을 들어 뒤척거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장이라도 예나를 말릴 듯 움찔거렸지만 손가락이 뒤틀릴 때까지 힘을 줘도 족쇄는 풀리지 않았다. “아닌 척했으면서 이런 거 엄청나게 좋아하네? 야해, 채재경.” “미안해.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만……, 그러다 다쳐, 살살, 살살해, 응?” 뭐래. 살살은 무슨. 더 세게 해야지. 이런 표현을 써서 정말 미안했지만 채재경은 존나 맛있었다. 책에서 왜 섹스할 때 ‘맛있다’는 표현을 쓰는지 그의 얼굴을 보면 알 수가 있었다. 그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아름다운 재경의 얼굴과 맞지 않는 독창적인 생김새의 자지가 무척이나 맛깔스럽게 느껴졌다. “넣지 마, 읏!” 재경은 말 근육처럼 튼실한 허벅지를 부풀리며 허리를 들썩였다. 삽입에 대한 기대로 복근을 잘게 떨면서 그만 넣으라고 해 봤자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 “거짓말. 하아, 너 나한테 넣는 거 좋아하잖아.”

작품 정보

〈진화열〉은 이내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벨벳루즈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3년 1월 20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7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3년 1월 2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8, 봄툰 1 늘어 누적 2,101, 5,573이었다.

평점은 리디 4.2점(5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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