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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가지 마.” 늘 지독하게 굴던 소꿉친구 키어스가 이 순간만큼은 간절히 빌었다. 어디에도 가지 못하게끔, 손을 단단히 옭아맨 채로. 그 순간, 유제르가 뒤에서 그녀를 가두듯 안았다. 다정한 옆집 오빠였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동생을 향한 사나운 경고였다. “미네에게서 그 손 치워. 더러우니까.” 그러나 찌르는 듯한 싸늘한 경멸에도 물러서는 이는 없었다. 두 형제 사이에 붙잡힌 그녀는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파리해진 그녀의 얼굴을 향해 핥는 듯한 시선들이 쏟아졌다. 붉게 농익은 열매의 과즙을 탐하듯, 입맛을 다시는 기색들이 역력했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 미네?” 유제르가 의미심장한 몸짓으로 물었다. 그리고 양귀비만큼이나 붉고 요요한 머리칼을 한 손으로 쓸어 올리며 눈웃음을 쳤다. 도무지 시선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아찔하게. “오늘은 네 생일이니 네가 선택해.” 깊게 가라앉은 그의 푸른 눈이 묻고 있었다. 자신을 따라 침실로 들어올지, 아니면 키어스가 이끄는 대로 돌아 나갈지.

작품 정보

〈달콤하게 익은 열매〉는 라치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나인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760이었다.

평점은 리디 3.9점(5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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