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울어요. 보는 사람 속상하게.” 첫 직장을 말아먹고 도망치듯 올라온 서울. 팍팍한 계약직 인생에 남은 건 텅 빈 통장과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뿐이었다. 지칠 대로 지쳐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어느 날의 퇴근길. 아현의 눈앞에 불쑥, 소다 맛 아이스크림이 나타났다. “저 주시는 거예요?” “눈에라도 좀 대고 있어요. 지금 얼굴 완전히 빨개져서 길에서 녹아내릴 거 같은데.” 무심한 듯 툭 건네는 다정함. 꽃무늬 몸뻬 바지를 입은 잘생긴 주인집 손자, 나승훈. 이 남자가 아현의 일상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들어가도 됩니까?” 이미 들어왔잖아요. 라는 대답은 목이 콱 막혀 나오지 못했다. 나는 왠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집에 들어오겠다는 소리가 아니라는 걸. 애꿎은 입술만 오물거리고 있으니, 그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내 온몸이 입술에 가 달린 느낌이었다. 아직 손끝도 스치지 않은 온갖 곳들이 찌릿했다. 나는 떨리는 두 눈을 감으며 말했다. 이번에야말로 후회는 없었다. “네. 들어오세요.” 너무 자연스러워 내 입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게 훅 내뱉어진 그 작은 한숨 같은 말은 곧 그의 입속으로 삼켜졌다. 내 뒷머리와 등을 꽉 안아 쥔 그가 내게 입을 맞췄다.
〈달콤 짭짜름한 [19세 완전판][단행본]〉은 트리케라톱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와이엠북스에서 맡았다.
태그는 능력남, 다정남, 달달물, 상처녀, 순진녀이다.누적 조회 수는 27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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