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서울에서 조용한 시골 마을로 내려온 프리랜서 디자이너, 온빛나. 이사 첫날, 그녀는 이웃집 사과 과수원에서 190센티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곰 같은 청년 농부, 구태웅을 만난다. 험악한 인상과 떡 벌어진 어깨, 압도적인 체구. 하지만 말 한마디 걸면 귀 끝까지 새빨개진 채 도망치기 바쁜 소심한 남자. 빛나는 그런 그가 묘하게 무해하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빛나는 태웅이 주고 간 사과 상자 안에서 그의 노트북을 발견한다. 노트북을 돌려주기 위해 빛나는 곧장 옆집 과수원 창고로 향했다. 창고 안, 책상 위에 노트북을 내려놓는 순간, 켜져 있는 또 다른 노트북 화면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그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느낌표와 자신의 이름이 빛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XX_영농일지_종합.xlsx] 대외적으로는 철저한 영농일지였지만, 사실 그 안에는 겉모습과 180도 다른 우주 최강 시끄러운 폭풍 주접들이 엑셀 셀마다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옆집에 천사가 이사 왔다. 이름은 온빛나라고 했다. 어떻게 이름조차 온빛나일 수가 있지?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인간 햇살이다. 걸어오는데 주변에 필터라도 낀 것처럼 혼자 환하게 빛이 났다. 나한테 떡을 주면서 생긋 웃어줬는데, 진심 심장마비로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하고 올 뻔했다. 순간 숨이 안 쉬어져서 뇌세포가 한 3억 개쯤 파괴된 것 같다. · · · 아아아악!!!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사과 농사고 나발이고 손이 덜덜 떨린다. 주접이 제어가 안 된다. 내 심장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오늘 밤도 잠은 다 잤다. 빛나 씨가 내 마음을 1퍼센트라도 알면 기절하겠지. 평생 비밀로 해야지. 흑흑 너무 귀엽다. 진짜 온빛나 최고다!!!!!!!!!!] 현실의 구태웅은 왜 그 모양인지 스스로 주둥이를 치고 싶다며 절규하는 비밀 대나무 숲을, 당사자에게 통째로 들켜버린 상황. "그, 그거...저기...빛나 씨......" "태웅 씨,.....
작품 정보
〈주접이 너무 시끄러워〉는 밍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