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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가 가미된 로맨스 판타지 작품입니다. (참고로 저는 문과입니다.) 15화부터 19금에 관련한 내용이 시작됩니다. 비밀스런 여주인공, 강한 여주인공, 똑똑한 여주인공, 장난을 좋아하는 여주인공. 고급스럽고 우아한 남주인공, 우주의 최고 권력자 남주인공, 존댓말 남주인공, 여주인공을 쫓는 남주인공. - 지구가 멸망한지 1000년 후, 여러개의 웜홀 생성으로 인해 우주 공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온 우주의 생명체가 최후의 지구인, '러브 발렌타인'을 쫓는다. 하찮고도 볼품 없어 파괴된 행성, 지구의 마지막 인류. 러브 발렌타인, 그러나 그녀는 최후의 지구인이라고만 하기엔 설명이 심히 부족하다. 그녀는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성격으로, 우주를 덜덜 떨게 하기도 하며, 남몰래 웃음 짓게 할 때도 있으며 인공 지능들은 그녀의 성격에 매료되기 까지한다. 그녀가 거대 행성에 테러를 가해 사라진 행성만 해도 5개. 더불어 여러 생명체들의 골을 두드리는 그녀는 비밀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지구에서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시작해, 많은 수의 가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괴력과 힘은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까지. 게다가 경계심이 남다른 것은 물론이고, 현명하기 까지하여 아주 작은 단서조차 남기지 않는 그녀이다. 여하튼 이 잔망스럽고도 자유로운 공공의 적, 러브 발렌타인. 그녀를 잡기 위해, 우주는 그녀의 '진짜 이름' 찾기 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러브 발렌타인은 그러한 시도들에 시니컬 하게 대답한다. "누가 잡혀준데?" 한편, 웜홀 사정권에 있는 모든 은하계의 왕, 로열 도미노스이자 비올렛 디아몬드 행성의 선택 받은 자, 프란시스 드 프로방스가 어쩌다 마주친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다. 온 우주를 제 마음대로 다니는 그에게 러브 발렌타인은 이제껏 '고작 지구인 하나'라고 생각해 움직이지 않던 그였지만 그녀가 로즈쿼터, 온 하늘이 분홍색의 행성에서 보여준 도발적인 미소를 목격하고는 그녀를 손아귀에 넣으려 나른한 맹수처럼 접근하는데, 과연 그 과정이 그의 오만한 생각처럼 쉬울까? - 오래간만에 나타난 인간 하나가 길쭉하고 커다란 식물들 사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을 볼 수 있는 것인가? 목격당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시선이 느껴지는 곳으로 눈을 돌렸으나 그래 봤자였다. 시신경의 더딘 발달이 흐릿함만을 주었기 때문이다. 대신에 프란시스는 어떤 규칙적인 소리를 들었다. 인간들은 꼭 이 소리가 났다. 그것은 심장 소리였다. 특이한 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인간은 꽤 빠르게 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빠르게 풀들을 헤쳐 자신에게 다가왔다. 마치 들짐승 같은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에 있으면 안 돼.” 프란시스는 인간이 말하는 언어를 몰랐기에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돌아가.” 그 인간은 자신과 엇비슷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붉은색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렸다. 어디에서 오는 색인지 알 수 없었다. 프란시스는 인상을 쓰며 흐릿한 인간의 얼굴을 보려고 노력했다. 이윽고 샛노란 인간의 눈과 마주쳤다. 그리고 그는 감탄했다. 어떠한 행성보다도, 영롱한 색을 가지고 있는 눈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이곳을 내리쬐던 빛의 색깔과 닮아있었다. 그리고 인간의 심장에서 달짝지근한 향이 났다. 수많은 인간의 향을 맡아보았지만, 이토록 기분 좋은 향은 처음이었다. 입안에 침이 고였다. 한 편, 인간은 프란시스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아챘다. 말을 걸어도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으며 눈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밤에만 나타난다던 요정님인가 봐.’ 인간은 그런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눈앞의 남자아이는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햇빛이 그의 머릿결에 닿아 부서지고 있었다. 공허해 보이지만, 밤하늘을 닮은 것 같은 보라색 눈 또한 그러했다. 햇빛이 그가 만들어내는 색을 견디지 못하고 찬란하게 흩어졌다. 인간은 보라색 눈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인간의 지식으로는, 보라색 눈은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더불어 아름답다는 감정을 몰랐고, 프란시스와의 만남이 그 감정을 아는 첫 경험이었다. 그러니 그는 요정인 것이다. ‘날개는 집에 두고 온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손을 잡아, 마을로 데려다 줄게.” 인간은 요정님에게 손을 내밀어 보였다. 프란시스는 내밀어진 인간의 손을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잡았다. 왜 손을 내민 건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맞잡아야 할 것만 같아 그리했다. 그리고 두 아이는 라벤더밭을 헤치며 길을 만들어나갔다. 정확히는 프란시스의 손을 맞잡은 인간이 향긋한 라벤더를 아무렇게나 자르고 있었다. 손에는 아주 예리한 군용 나이프가 들려있었다. 프란시스는 너는 누구냐 묻고 싶었다. 이름이란 개념은 몰랐다. 그저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너라는 생명체는 무엇인가. 지구에 불시착한 프란시스가 생명체에 첫 번째로 품은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물어볼 수가 없었다. 프란시스는 말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프란시스는 인간의 손을 잡아당겼고 걸음 하지 않았다. 인간은 의문을 품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프란시스는 기다렸다는 듯 인간을 가리켜 보였다. “...” “...” “내 이름이 궁금한 거야?” 용케도 프란시스의 제스처를 이해한 인간이 물어보았지만, 프란시스는 그조차 알아들을 수 없기에 그저 빤히 바라만 보았다. “나는 이름이 없어.” “...” 인간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앞장서 걸었다. 프란시스는 잠자코 다시 따라갔다. 인간이 만들어낸 파동을 기억했다. 자신이 만약 인간들과 섞인다면 저 파동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배우면, 기억해놓았던 파동을 꺼내어 알아내야지. 그리고 이 인간과 같이 있어야지. 그런 생각을 했다. 프란시스가 늘 꿔오던 꿈하고 현실의 기억은 달랐다. 꿈에서 프란시스는 러브 발렌타인에게 제대로 말을 걸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무엇이냐고. 그는 늘 그것이 아쉬웠었다. 그러니 꿈에서나마 이름을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대답은 ‘No one.’ 그뿐이었다.

작품 정보

〈Lock on the Luv〉는 우동탁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0년 7월 1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5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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