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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두근두근. 조금 전 나무 아래서 본 두 사람의 포즈를 재현하게 될 줄은 몰랐다. 성적 충동을 느낀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 듯 엉덩이골을 쿡쿡 찌르는 뜨거운 기둥이 느껴졌다. “진짜구나. 기사님은 내가 여자로 보이나 봐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길쭉한 손가락이 이마에 닿았다가 코끝을 살짝 건드리고 내려가 윗입술을 톡 쳤다. 하아. 흩어지는 뜨거운 한숨에 가슴이 벌렁거렸다. “그럼 우리 사귀어요.” “아쉽지 않겠습니까? 황태자비 자리, 미래의 황후자리도 보장되어 있는데.” “비밀인데 처음부터 파혼당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그러니까 도와주세요.” 엉덩이를 비비며 올라가 어깨를 붙잡고 입술에 쪽 입을 맞췄다. 놀랐는지 눈이 커다래졌다. “이제 무르면 안 돼요. 앞으로 내 애인하는 거예요.” “나는 그대와 꼭 혼인해야겠습니다.” “에이. 결혼은 천천히. 내가 파혼한 뒤에 해요.” “하아. 나랑 꼭 결혼하는 겁니다. 버리면 후회하게 만들겠습니다.” 진지하고 무섭다. 하지만 씩 웃었다. 황태자가 수하에게 부인을 빼앗기면 가만히 있겠어? 죽이진 않더라도 감옥엔 보내겠지. 그럼, 그 사이에 로엘이랑 베키, 마리랑 같이 도망치면 된다. 파혼도 당하고, 연애도 하고. 이런 게 일석이조지. 암암. 커다란 손이 목덜미를 지그시 눌렀다. 입술이 삼켜진다. 부드럽지만 달콤하게. 악력이 실리지 않은 손길과 혀 놀림은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한다. 따뜻하고 촉촉한 살덩이가 입안 구석구석을 더듬고 사라졌다. 쪽. 소리와 함께 떨어져 나간 입술은 말랑말랑했다. * * * 모든 것을 잃고 환생한 후 두 나라의 비호와 대 가문을 뒷배로 둔 테티스 왕국의 공주 레티시아로 다시 태어 났다. 하지만 정략혼을 피해 도망쳤다가,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살을 선택한 뒤 다시 주어진 기회. 이번에는 도망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파혼하자!

작품 정보

〈정략혼의 결말은 내가 쓴다.〉는 조애련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8월 1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2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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